미래가 되면 멋진 신세계가 펼쳐질거라 믿었던 어린시절. 간단하게 혼자 운전하는 건 기본에 도로뿐만 아니라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등장할 것이고, 로봇이 사람일을 대신하면 사람은 육체 노동에서 벗어나 지식 노동을 하며 인생을 좀 더 즐기며 인생을 사는 미래상을 꿈꿨었다.
당시 그런 미래상은 사실 내가 죽기전까지는 오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그저 꿈으로만 끝날줄 알았었다. 그러나 최근 몆 년 사이 그 꿈들은 현실이
되고 있다. 그것도 놀라운 속도로 말이다. 그러한 놀라운 속도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부른다.
죽기전에는 못볼 미래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다가오고 있다면 반가워할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 왜 일까? 그것은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딱 하나다. 바로 사라지는 일자리다. 책에서는 화이트칼라의 일자리가 사라진다고 하지만, 사실 화이트칼라보다 더 우려가 되는 것은 바로
블루칼라다. 블루칼라의 놀라운 예는 작년 중국에서 있었다. 직원 1만여명이나 되는 공장에 로봇이 투입되고 나서 직원의 95%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이다. 실로 놀라운 일이다. 이것은 조만간 우리가 맞딱뜨릴 일이다. 그런데 일부 미래학자들은 일자리 충격은 크지 않을거라고 한다.
그리고 새로 생기는 일자리로 넘어가면 된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로봇이 90% 일자리를 차지하면 90% 사람들이 새로 생기는 일자리를
차지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소수만이 새로 생기는 일자리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우려 속 조금은 더
여유롭지 않을까 생각했던 화이트칼라의 일자리도 심각하다고 한다. 2016년에만해도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하니 말이다.
이 책은 화이트칼라의 일자리 역시 자동화에 취약하다고 말한다. 두 저자는 이 책에서 사무, 관리 직군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생존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 하며, 미래 위험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다가올 충격에서 살아남을 대안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