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이며, 주목할 만한 젊은 아티스트에 뽑힌 애덤 J. 커츠가 반복되는 따분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책 [365일 아티스트처럼]을 내놓았다.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저자의 이 책을 처음 만났을때 꽤
당황스러웠다. 이유는 상상력, 창의력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고 하는 유사 도서들과는 180도 다른 구성때문이다. 다른 책들처럼 빽빽한 글로
페이지를 채워 좋은 의도의 책이지만 페이지 넘기기에 부담을 준다면, 이 책은 그러한 부담감 없이, 머리에 무엇인가를 집어넣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서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연필 한자루와 하루 10분이면 우리안의 잠들어있는 창의력과 상상력을 끄집어 낼 수 있게 한 구성.
누군가 책은 낙서하고 구기고 심지어는 찢어가면서 봐야 제대로 보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 책은 그러한 말에 충실한 책이다. 페이지마다
만나는 질문들, 어떤 질문을 기발함에 무릎을 치기고 하고, 어떤 질문은 유치해서, 너무나도 유치해서 정말 나이 30이 넘은 성인이 했을거라고는
믿을 수 없는 질문을 비롯해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연필로 쓰겠금 해놨다. 뭐 심각하게 써야 하는게 아니다. 낙서를 하듯이 부담없이
언제라도 하면 되겠금(아마 각종 스트레스로 인해 짜증이 날때한다면 더욱 효과가 좋을 듯하다). 또한 거기에 더해 책을 찢으라고까지 하며, 때로는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정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겠금 하기도 하고, 그 어느 것보다 소중한 존재지만 바쁜일상에 치이다 보면
그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보상하는 법, 앞만보고 달리다보면 주변을 인식하지 못하고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그러함에서 벗어날 수 있겠금
하며 매일매일의 활력을 주는 구성이 마음에 든다.
아티스트가 누구라도 자신처럼 아티스트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한 낙서장 같은 책을 통해 하루 10분 각종 질문, 미션에 답하며 즐기다보면
창의력과 상상력은 놀랍도록 달라져 있을 거라는 [365일 아티스트처럼]을 보면 이 책이 무려 140주 연속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는지 알 수 있다.
창의력과 상상력의 시대를 살지만 머리를 쥐어짜도 딱딱하게 굳어버린 머리속에서 나오지 않는 아이디어 때문에 난처해 한 경험이 있다면 놓쳐서는 안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