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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아이비 포켓 좀 말려줘 ㅣ 아이비 포켓 시리즈
케일럽 크리스프 지음, 이원열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해리 포터 시리즈를 발굴한 영국 블룸즈버리 출판사가 선택한 미스터리 판타지 아이비 포켓 시리즈 두 번째 편으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예측불허의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펼쳐지며 읽는 즐거움을 주는 소설 [누가 아이비 포켓 좀 말려줘]. 입니다. 아직 첫 번째 편을 만나보지 못했다면, 꼭 첫 번째 편을 만나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읽는 즐거움이 더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첫 번째 편을 만나지 않고도 읽을수는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아이비 포켓입니다. 부모가 누구인지 모르는 열 두살의 소녀. 가는 곳 마다 사건사고를 몰고다니며 모두를 곤란하게 하는 아이비를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는 시리즈. 두 번째 편에서는 하녀가 아니라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경이로울 정도로 다정한 부부인 스낵스비 부부의 딸이 됩니다. 지금껏 살면서 딸이 되어본 경험이 없었던 아이비 지만 자신이 아주 훌륭한 딸의 자질을 타고 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반갑게도 새부모의 딸은 파리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서 아이비에게 쏟아부을 사랑이 잔뜩 남아있기에 잔뜩 기대를 합니다. 그러나 아이비는 스낵스비 부부와 같이 있는 건 비밀이었습니다.
평범한 새부모라고 생각했지만, 그들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새부모의 직업은 '관 만들기' 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그 관을 죽어있는 사람을 위해 만들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치수를 미리 재서 관을 만들과 그것을 후하게 할인해서 파는 것을 전문으로 하는데 그게 또 의외로 장사가 잘되는 것입니다. 아이비는 부모가 하는 일을 따라가 봤지만 정상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또한 첫 번째 편에서 죽은 줄로만 안 친구 리베카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분명 죽었다고 했던 리베카를 도울 방밥을 찾던 아이비는 도서관에서 신비주의와 먼 곳에 대한 연구에 평생을 바친 괴짜 학자가 쓴책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당국은 그 책은 위험해서 도서관 지하 깊은 곳에 단단히 숨겨놓으라고 했던 책을 통해 리베카가 있는 곳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아이비를 노리는 사람들. 또한 아이비를 새부모에게 보낸 이유와, 좋은 사람인줄로만 알았던 새부모가 사실은 제정신이 아니고 사람을 죽이는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정신병원에 갇히기 까지 하며 아이비의 좌충우돌 예측불허의 이야기로 책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아이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다면 더없이 좋은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