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데 정답이 어딨어 - 그때그때 나를 일으켜 세운 문장들 39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당황스러운 제목 입니다 사는데 정답이 어딨냐니? 제목을 보고나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는데 정답이 있는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면 실수투성이의 삶이 였습니다.어느날 문득 지금 나는 어디에 있는가, 이게 과연 내가 바라던 삶이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좀 더 일찍, 조금이라도 어렸을때 그런 생각이 들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 그래서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삶의 정답을 찾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삶의 대한 정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지금. 바로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것입니다. 살짝 당황스럽게 만든 제목이긴 하지만 철학계의 우디 앨런이라고 불리우는 70대 후반의 대니얼 클라인은 왜 이런 책을 내놓은 것인지, 인생의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가 알려주는 인생살이는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만나게 된 책입니다.



그러나 이 책은 예상과는 조금은 다르게 흘러 갑니다.사는데 정답을 찾으려 노력하지 말아라라는 것을 예상했지만 그렇지 못한 책. 저자는 어린시절 어떻게 해야 최선의 삶을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 철학과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또한 대학을 졸업하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던 때 위대한 철학자들이라면 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좋은 삶에 관해 내놓은 철학자들의 말들을 수집하기에 이르렇다는 것이다. 꽤 오랫동안 그에 대한 명언을 수집하던 저자는 30대 중반 그 명언집을 접었다가,  40여년이 지난 후 우연히 다시 보게된 예전 명언집을 보다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철학에서 말하는 삶을 알고자 하는 욕구가 더 강렬해졌고, 결국 그에 대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라는 것입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 사는 데 정답을 찾지마라는 것을 이 책은 알려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가 예전부터 모아왔던 철학자들의 생각에 자신의 주석을 덧붙여 우리가 살아나가는 삶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지 말라고 합니다. 저자가 꽤 오랫동안 명언들 중 죽는 날까지 지니고 다닐 교훈 딱한가지를 고르라면 바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모든 행위를 인생의 마지막 행위인 것처럼 하라'라는 것인데 저 역시도 이 책에서 건진 명언이라면 바로 이 것입니다.  책에서 기대했던 것, 좋아하는 코미디언인 우디 앨런의 포복절도할 즐거움을 내심 기대했지만 왜 작가가 우디 앨런이라고 불리우는지는 이 책에서는 느낄수가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마지막 부분 인생의 의미를 찾았다 싶으면 또 다시 바뀐다라는 미국의 사회철학자 라인홀트 니부어의 말에서 이 책의 제목이 나온 듯 합니다. 인생 사는데 정답은 없다지만 그래도 이 책은 그 정답없는 삶에서 삶을 제대로 살아가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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