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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사유의 시선 - 우리가 꿈꾸는 시대를 위한 철학의 힘
최진석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최진석 작가. 이름을 봐서는 누군지 모른다. 그런데 사진을 봤을땐 어디서 봤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디서 봤는데 그게 어디서인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작가 소개란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 바로 작년인가 KBS TV '생각의 집'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봤던 것이다. 건명원이라는 곳에서 펼쳐진 강의를 생각의 집이라는 멋진 이름을 붙혀 제작했던 프로그램은 참 신선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나와서 잠들어 있는 생각의 문을 두드려주었던 기억이 있었다. 계속 쭈욱 이여졌으면 했는데 막을 내렸다는 것을 알고 아쉬워했는데, 이 책의 작가 최진석씨가 바로 그 건명원의 초대 원장이라는 것이다. 당시 최진석씨의 강의도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났던 기억이 있긴 하지만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다.
그가 원장으로 있는 건명원의 탄생 이유 역시 이 책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나타내고 있다. 건명원은 과거나 외부의 것을 답습하기만 하는 훈고적 사고, 우리 사회의 오래된 정체, 기존의 틀 안에 갇혀 옴작달싹 못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한 답답함,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손실이 걱정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상승하지 않으면 우리 생존에 상당히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에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 단계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바로 철학적 차원에서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저자도 말했듯이 철학을 4년이나 배운 사람들도 정작 자신 스스로 사유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 역시 더 나은 사유를 위해 여러 철학도서를 만나봤지만 역시 스스로 사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답답하게 생각했었는데 왜 그런지 저자는 알려준다. 바로 철학적인 지식을 축척했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통찰력을 발휘해야 할 시대가 되었지만 그렇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또 그러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갈 독자들에게 건명원의 5주간의 강의를 오랜시간 보완해서 나온 이 책을 통해 그동안 우리가 철학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오해를 벗어던지고 스스로 읽을 줄 아는 사유할 줄 아는 힘을 가질 수 있겠금 만들어 주는 게 바로 이 책[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