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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 과감히 덜어내는 힘
마이클 바스카 지음, 최윤영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큐레이션의 시대가 온다고 말하는 이 책. 과거 정보를 가진자가 세상을 주도해 나간다고 하던때가 있었다. 그래서 많은 정보를 갖기 위한 치열함이 있었지만 지금은 어떤가. 하루에 쏟아지는 정보의 양이 엄청나다. 책을 보면 하루에 쏟아지는 정보의 양이 무려 2조 5000억 바이트에 이른다고 한다. 가늠이 안되는 수치지만, 최근 2년간 쏟아진 정보의 양이 그 이전의 인류 역사 전체를 통틀어 생산된 정보의 양보다 더 많다고 한다. 불과 2년만에 말이다. 그만큼 엄청나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시대를 살고있다. 정보의 중요성을 알지만 이렇게 쏟아지는 정보중 중요한 정보를 캐치해내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이렇게 쏟아지는 정보들의 홍수속에서도 보석을 건져올리는 기업들이 요즘은 늘고 있다고 한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건져 올리고 있는 것인가. 그에 대한 해답은 바로 큐레이션이다.
어느새 큐레이션은 거의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모든 것이 과적된 상황에서 정리하는 기술, 즉 큐레이션이 중요하다는 저자는, 정보를 큐레이션해서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정장애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중에서 필요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않다는 것을 잘알기에 그에대한 대비책과 함께 큐레이션이 효과를 내는법등을 책을 통해 알려줌으로, 소매, 엔터테인먼트, 정보, 소비재, 미술관 전시의 영역뿐만 아니라 이제는 자기 자신의 정체성까지 큐레이션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우리로 하여금 삶에 대해 보다 명확한 관점을 견지할 수 있겠금 해준다.
저자는 큐레이션이 과잉문제의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고 한다. 그저 여러 가지 해결책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하지만, 더하는 것이 아닌 덜어내고 없애는 큐레이션의 강력함은 쓰러져가던 애플을 최고의 IT기업으로 만들기도 했다는 것을 잘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