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뭣 좀 아는 뚱냥이의 발칙한 미술 특강
스베틀라나 페트로바.고양이 자라투스트라 지음, 공경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8월

얼마전 고양이 한 마리가가 명화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서 봤다. 당시 상당히 웃었다. 누군가가 이런 장난을 친건가라는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드디어 그 호기심을 풀어줄 책을 만났다. 당시 본 웃긴 고양이는 지금은 전세계 고양이 중 가장 유명할 듯 하다.

그 고양이는 바로 자라투스트라다. 호기심이 강하고 새로운 분야를 파고들길 좋아하는 저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남긴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다. 고양이 한마리와 동거하지만 어머니를 잃은 상실감에 깊은 우울에 빠지게 되지만 그녀를 구한 건 바로 고양이다. 우울감에 빠진 그녀를 구해내고 고양이로 인해 얻은 영감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며 그녀를 유명인사로 만들었다. 다른 고양이와는 다르게 사진을 찍는 사람들 앞에서 포즈 취하기를 좋아하는 고양이의 유별난 취미와 저자의 호기심이 더해져 탄생한 'Fat Cat Art. com' 사이트. 이 사이트에는 거장들의 작품에 저자가 고양이와 찍은 사진을 삽입한 그림들을 올렸고, 이 사이트의 올려진 고양이가 삽입된 거장의 그림은 인터넷을 도배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일로 인해 그녀는 유명인사가 되었고, 그녀의 작품들은 해외에서 전시회를 열정도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자라투스트라가 유명해지게 된 작품들이 실린 이 책을 보면 진짜 그녀의 창의력에 감탄을 하게 된다. 그녀는 사람들이 더 호기심을 갖길 바란다며, 자신의 예술이 다른사람들의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하는데. 고대와 중세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최고의 걸작 속에 기가막히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자라투스트라를 보다 보면 잠들어 있는 창의력에 문을 살며시 여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