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나라의 앨리스 네버랜드 클래식 1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엘 그림, 손영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후속편이 제작되어 상영중이다. 비록 전작에 비해 흥행은 신통치 않지만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는 영화다. 그런데 상영시간이 대부분 볼 수 없는 시간에 배치를 해서 더욱 극장을 찾지 있다. 국내도 흥행은 신통치 않기에 앞으로 스크린유지가 힘들듯하다. 아마 이번편은 극장에서 만나지 못할거 같다. 그렇다고 아쉽진 않다. 그러함을 달래줄 원작이 있기 때문이다.  출간된 후 무려 13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책. 원작과 상당부분 틀려 영화적 상상력으로 꽉채운 영화와는 달리 원작 그대로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의 책.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지 확인도 할겸. 손에든 책이 원서에 충실한 번역으로 국내에서도 꽤 많이 팔려나간 '시공주니어' 출간된 이 책이다.

 

호기심 많은 앨리스가 1편에서는 토끼굴에 떨어져 예측불허의 기상천외한 모험을 했는데, 이번편에서는 거울 속으로 들어가 전편 못지 않은 기상천외한 모험을 펼치며 읽는 즐거움을 준다. 거울 속으로 들어간 앨리스는 거울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모두 색다르다는 걸 알아내면서 모험이 시작된다. 같은 곳에 있으려면 빨리 달려야 하는 곳에서 체스 판의 말이 되어 게임에 참가한다. 네가 누군지 잊어서는 안된다는 충고를 뒤로 하고 체스판을 옮길 때마다 만나는 다양한 캐릭터들과의 유쾌함을 만나다보면 도대체 130여 년전에 어떻게 이런 상상을 했을까? 라는 놀라움을 불러일으킨다. 등장인물들의 유쾌한 말장난과 호기심 많고 엉뚱한 앨리스의 뒤죽박죽 이야기는 확실히 읽는 즐거움을 준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계속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

이 책이 아마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아마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 때문일 듯하다.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는 읽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불을 지피는 역활을 해주기에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는 모양이다. 특히 이 책 앞부분에는 나오는 앨리스의 고양이의 이름은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인 키티와 이름이 같다. 혹시 고양이 키티 이름이 혹 책 속 앨리스의 고양이 이름에서 딴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그림뿐만 아니라 책역시 누군가에게는 다양한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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