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완역판) - 그리스도 이야기 현대지성 클래식 10
루 월리스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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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베스트 영화 중 하나인 '벤허'. 수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벤허를 따라올 영화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4번의 리메이크가 진행되었다고 하지만 아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1959년의 벤허다. 당시 엄청난 흥행을 했었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8억달러가 넘는 미국기록과 월드와이드로 치면 아마 지금의 아바타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웠을 그 벤허. 뛰어난 영화 답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무려 11개의 상을 휩쓸었던 벤허가. 최근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무려 57년만에 리메이크가 되었기 때문이다. 영화가 국내에 개봉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중 반갑게도 이 영화의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 못지 않게 흥미를 끈 소설, 소설 출간 후 무려 50년이 넘도록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니 영화와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50년이 넘도록 놀라운 기록을 보여준 이유가 무엇인지를 직접확인하고 싶어 만나게 된 소설 [벤허].

 

 

 

 영화 개봉 전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지만 '현대지성'출판사에서 출간된 이 책을 골랐다. 완역판이라는 점과 또 뛰어난 문장력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서미석 번역이라는 점이 이유다. 영화가 거의 4시간에 육박하기에 원작도 꽤 길겠구나 했는데,  800여페이지가 넘는 벤허. 초반 무려 100페이지가 넘도록 벤허가 등장하지 않을 때는 좀 당황되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그리스도를 섬기게 된 벤허의 이야기는 조금 껄끄러웠다.  무신론자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그 껄끄러움에 중간 중간 책을 덮고도 싶었지만 서미석의 번역이 책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영화하고는 상당히 다르다. 특히 영화에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든 전차경주장면이 어떻게 펼쳐지나 했었는데, 그부분은 사실 분량이 많지 않아서 상당히 아쉬웠다.

 

먼저 개봉된 미국에서는 영화가 예전만 못하다고 혹평을 받고 있지만 원작과는 어떻게 다르게 만들어졌는지 어서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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