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리스트
제시 버튼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화재의 소설 [미니어처리스트]를 만났다. '옵저버'선정 최고의 소설에 선정되기도 한 이 소설. 영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매료 시키며 세상을 놀라게 만든 화제의 소설이 반갑게도 '비채'출판사를 통해 국내에 출간이 된다고 해서 상당히 반가웠다.

 

 

이 소설이 전세계를 매료시킨 것은 바로 상상력 가득한 스토리텔링에 있다. 책을 손에 들면 마지막까지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만드는 소설 속 이야기 못지 않게 흥미로운 것은 바로 이 소설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유다.  작가 제시 버튼이 휴가때 들린 박물관에서  만난 '미니어처 하우스' 에 매료되면서다. 미니어처 하우스 소유자의 인생을 상상하게 되면서 그 상상의 결과물이 바로 이 소설로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탄생기를 보니 왜 박물관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소설 속 이야기가 주는 재미 못지 않게, 구지 박물관이 아니더라도 그동안 놓치고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알게 해준 소설[미니어처리스트].

 

 

소설의 주인공은 넬라다. 그녀가 고향에서 결혼식을 올린 후 바쁜일로 먼저 떠난 무역상을 하는 남편에 뒤이어 화려한 도시 암스테르담에 홀로 도착하면서 부터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도착한 집에는 남편의 일을 도와주며 함께 살고 있는 여동생 마린과 집안일을 돕는 흑인 오토, 가정부등이 그녀를 맞이하지만 영 껄끄럽다. 거기에 결혼 식 후 처음 만나는 남편 역시 넬라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집안 사람 모두 이방인 취급을 하게 되자 스트레스를 받게 된 그녀에게 남편은 '미니어처 하우스'를 선물한다.  외로움을 미니어처 하우스를 채우며 달래려고 하던 그녀에게 미니어처 하우스를 채울 것들이 하나씩 배달 되면서 그녀를 놀라게 만든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언하는 미니어처들. 어떻게 된 것인지 그 비밀을 파혜치는 와중  의문투성이의 집안 일들에 대해 하나씩 알아가게 되면서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가는 놀라운 소설. 정말이지 오랫만에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낸 [미니어처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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