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똥찬 로큰롤 세대
로디 도일 지음, 정회성 옮김 / 나무옆의자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지구의 나이 46억년이다. 그의 나이에 비해 우리 인간의 나이는 오래산다고 해도 기것 100년을 넘기지 못한다. 물론 일부는
100년을 넘게 살지만 지구의 나이에 비하면 그야말로 눈깜짝할 순간즉 찰나의 순간을 사는 것이다. 찰나는 고대 인도에서 쓰는 가장 작은 단위를
나타나는 말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 그 단위는 바로 1/75 이라고 한다. 즉 우리 인간은 지구의 나이에 비해 75분의 1초를 사는 꼴이다.
그렇게 찰나를 사는 우리 대부분은 그 찰나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삶은 멈추지 않고 계속 될거라 생각하는 우리들. 그렇기 때문에 순간 순간의
소중함, 현재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고 브레이크 없이 앞만보고 달리기만 한다. 그러다 어느 순간 삶의 급제동이 걸리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늦는 경우가 많다. 브레이크 없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현재의 소중함을 발견하지만 왜 이제서야 발견하게
된 것인지를 못내 아쉬워 하게 된다. 그러면서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그 아쉬움을 채우려 하는게 바로 우리 인생이다.
이 소설 속 주인공도 그렇다. 가족을 위해 앞만보고 달려오던 마흔 일곱의 남자 지미 래빗. 100세 시대를 맞이해 마흔 일곱이면 아직 한창
때인 그에게 반갑지 않은 암이 찾아온다. 대장암 2기.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던 그. 아내에게, 또 아이들에게, 그리고
부모에게 어떻게 이 소식을 전해야 할지 걱정하던 그.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던 그는 지금까진 생각해보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암치료를 하면서 젊었을 때 록 밴드를 조직하기도 했던 그는 다시 한번 음악에 빠져서 재내던 지난날의 열정을 떠올린다. 그러면서
잊고 있던 친구들, 가족을 통해 인생을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의 우리처럼 브레이크 없이 앞만보고 달리다 그만 대장암이라는 브레이크로 인해
제동이 걸린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그려낸 소설.
소설 속 지미 래빗이 발견한 인생의 전환점을 바라보며, 우리의 삶에 급제동을 걸어보자. 소중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소중함을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가는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껴보자. 바로 이 책 [기똥찬 로큰롤 세대]를 통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