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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 : 권력의 기록 1 ㅣ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6월
평점 :
역시 이야기의 힘은 세다. 하나의 이야기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이야기가 새 생명을 얻어, 책이 되고, 영화오 드라마가 되고, 또 게임까지 이어지고 있는 원소스 멀티유즈 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러한 경우를 자주 봐왔지만, 중국에서까지 그러한 일이 벌어졌다고 하니 놀랍다. 그 주인공이 바로 [랑야뱡]이다. 랑야방의 열풍의 시작은 바로 인기 웹사이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작가 하이옌이 웹사이트에 틈틈히 연재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 후 소설로 출간이 되어 또 한번 열풍을 일으켰으며, 그 열풍의 정점을 찍은게 바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작년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여 또 한번 열풍을 일으켰으며, 온라인 게임으로 까지 그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거기에 더해 내년엔 랑야방 시즌2가 드라마로 제작이 된다고 해서 벌써부터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고 하는 화제의 랑야방. 아직 드라마를 만나보진 못했지만, 드라마보다 원작을 선호하기에 원작 소설을 통해 그 열풍의 이유를 직접확인하고 싶어 책을 손에들게 되었다.
' 그를 얻으면 천하를 얻는다' 는 말이 있다. 여기서 그는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인 '매장소'다. 천하제일 대방파 종주다. 몸이 약해 무공은 익히지 못했으나 그의 뛰어난 두뇌는 그 약점을 극복하고 남는다. 그런 그를 얻기 위해 나서지만 그를 전혀 원하지 않는 인물 소경염이 매장소를 얻게 된다. 소경염은 황자 중 한명이다. 그러나 그는 다른 형제들의 비해 세력이 전혀 없기에 황제가 될 꿈은 일찌감치 포기한 인물이다. 그런데 그런 그를 매장소가 선택한 것이다. 매장소는 그를 황제로 만들겠다고 한다. 소경염은 매장소라면 자신을 황제의 자리에 오르겠금 해줄 것이라 생각하며 매장소와 손을 잡는다. 사실 이 둘이 손을 잡은 이유는 비슷하다. 바로 다음 황제의 자리에 가장 유력한 두 인물이 황제가 되는 것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매장소에게 과거 지옥을 맛보게 한 자들에 대한 복수 때문이기도 하다. 둘은 가망이 전혀 없어보이는 황제의 자리를 놓고 그동안 가장 주목받던 태자와 예왕 사이에 끼어들며 목숨을 건 도박을 하는 두 인물의 확약을 예고하는 1편이 숨가쁘게 펼쳐지며 독서의 즐거움을 주는 랑야방.
3권으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2편 3편을 어써빨리 만나야 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