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춰라 우리의 밤을 그리고 이 세계에 오는 아침을 맞이하라
사사키 아타루 지음, 김소운 옮김 / 여문책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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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제목의 책. 제목만 놓고 봤을때 이 책은 암울한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현실의 고단함에 에 메몰되지 않는, 삶에 대한 희망을 주는 책인줄알았다. 제목과 함께 떠오르는 인물은 그리스인 조르바의 조르바였다. 그와 함께 떠오르는 단어는 자유와 춤이였다.

 

 책에 대한 정보가 조금은 부족한 상태에서 만난 이 책은 일본의 니체라고 불리우는 사사키 이타루의 신간으로 제목에서 유추했던 내용과는 거리가 조금은 먼 책이다. 모두 여섯개의 장으로 이뤄졌으며 첫번째 장은 이 책의 제목인 ' 춤춰라 우리의 밤을 그리고 이 세계에 오는 아침을 맞이하라'는 내용이다.

 

왜 이런 제목이 붙었을까 했는데. 일본 간사이에서 풍영법을 빌미로 클럽이 적발되었다고 한다. 이 클럽은 춤을 추는 곳인데, 60년전에 만들어진 낡은 법으로 인해 밤이 새도록 춤을 추던 이들을 적발했다고 이에 대한 부당함을 성토하는 장이다. 사실 이런 법이 일본에 있다는 게 조금은 웃긴다. 저자는 이 사건으로 인해 현존하는 일본의 대의제는 완전히 붕괴되었다며, 낡아빠진 이 법의 개정을 촉구해야 한다는 저자. 저자는 클럽이란 장소는 예술의 장소고 또한 21세기가 요구하는 혁신적이며 창조력을 지닌 장소라고 하는데? 어라 일본의 클럽은 우리와 다른가? 그곳이 예술의 장소라고? 거기에 혁신적? 이건 좀 너무 나간거 같다. 물론 저자는 왜 그런지에 대한 설명을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살아있는 한 춤은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춤을 춰왔다고, 일본인들은 춤에 열광해왔다고 한다? 일본에 살지 않기 때문에 그런지 아닌지는 몰겠지만, 별로 그런거 같지도 않은데. 일본에는 방대한 춤의 역사가 있다고 한다. 일본 열도에 사는 일본인들에게 밤을 밝혀서 춤을 추기에 이 세계에 아침이 온다고 생각해 달라며, 이 세계에 빛을 가져오는 것은 우리의 춤이라는 저자.

 

그리고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던 지진으로 인해 온 국민이 만성피로에 시달리며, 심리적 외상을 입은 이들을 위해 균형과 조화를 되찾고 힘을 회복하겠금 하는 저자의 강의를 기록한 '상처 속에서 상처로서 보라. 상처를' 은 각박해진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들을 위로한다. 아직 저자의 책들은 만나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계기로 다른 책들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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