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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고정 - 이제 계층 상승은 없다
미우라 아츠시 지음, 노경아 옮김 / 세종연구원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엄청난 가계부채, 빛으로 연명하고 있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이젠 개천에서 용이 나는 시대는 끝났다고 하는 암울한
현실은 일본이나 한국이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격차 고정]. 물론 두 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마 이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문제일 것이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예전에는 그래도 지금의 자리가 아닌 한계단 한계단 상승을 할 수 있는 그런
사회였는데, 언제부터인지 격차를 뛰어넘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가 이젠 완전히 정착이 되어버린 듯하다.그러나 더욱 문제는
현상유지를 할 수 없다는 거다. 현상유지라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겠지만, 지금 우리 현실은 저자가 주장하는
격차고정이 아니라, 오히려 격자가 점점더 후퇴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려가기는 쉽지만 한번 내려가면 다시는 격차를 줄일 수
없는 현실이 일본 뿐 아니라 국내도 비슷하다. 아니 사상 최악의 청년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가 일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다.
못가진 자는 돈을 모으기가 어렵고, 가진자는 금세 늘릴 수 있는 현실.
도대체 격자 고정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꽤 오랜 연구를 통해 보여주며, 격자 고정으로 인한 문제가 계층간의 문제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그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특히 경제분야에서 더욱 치명적이다. 격자고정에 이미 진입해 현재는 격차
후퇴기에 접어든 국내도 현재 소비활동이 상당히 위축되어 정부가 소비진작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전혀 늘어나지 않는
소비로 인해 경기가 장기간 침체되고 있는 현실. 이로 인해 계층의 고정화, 고용 형태의 고정화, 연소득의 고정화, 거주지의
고정화라는 몇 겹의 고정화와 연동을 하고 있으니 문제다.
격차 고정으로 인한 또
하나의 문제는 바로 결혼을 기피하는 것이다. 일본도 연소득3000만원이 되지 않는 35-39세의 남성의 87%가 미혼이라고
한다. 물론 연소득이 높아지면 미혼률이 줄어들지만, 직장에서 언제 짤리지 모르는 불안한 현실 속 결혼 기피 현상은 20대에서
30대 후반으로 더욱 퍼지며 앞으로의 미혼률이 더욱 늘어날 것이다. 암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격차 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