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긴 생각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이어령 지음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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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바쁜 일상을 살다 보니 어느새 생각하기를 잊어버린듯 하다.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한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 뿐만이 아니라, 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삶을 좀더 여유롭게,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생각하기는 필수라는 것을 알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 좋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시간을 가져야만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우리 시대의 대표 지성인인 이어령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반가운 책을 만났다.바쁜 일상 많은 시간을 들여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누구라도 하루 80초의 시간만으로도 생각의 바다에 빠져들 수 있는 [80초 생각 나누기 - 짧은 이야기 , 긴 생각]을 펴냈다.

 

80초로 뭘 할 수 있지? 긴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으론 턱없이 부족한 시간인데, 도대체 어떻게 우릴 생각의 바다에 빠져들 수 있겠금 한다는 것인지, 궁금했다. 그러나 첫번째 이야기를 만나는 순간 그러한 궁금증은 사라진다. 그동안 생각은 머리로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첫번째 이야기를 통해 이어령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것은 바로 손을 통해서다. 그리고 인간이 동물들과 다른 것은 바로 인간의 눈 때문이라고 한다.다른 동물에 비해서 인간은 멀리 바라볼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눈과 제일 많이 닮았다고 하는 동물의 왕 사자, 그러나 사자는 인간 처럼 멀리 바라보지 못한다고 한다. 상상과 지식의 넓은 초원에 사는 사람들은 먼 내일과 더 낣은 지평을 꿈꾸며 산다고 하는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발밑에 풀만 보고 다니는 초식동물같은 삶을 살았던 내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이 책. 책에는 80초라는 짧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지만, 어느 하나라도 우리를 80초만으로 끝나겠금 하지 않는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또는 식사 후 커피한잔을 마시는 동안, 큰일을 보기 위한 화장실안에서, 아침 출근길에 또는 집에 오는 퇴근길에서 80초는 바쁜 일상에서 얼마든지 낼 수 있는 시간이다.그동안 사치라고 생각했던 생각이였는데, 이 책을 통해 그 어느때보다 생각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언제 어디서라도 생각의 바다에 빠져들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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