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행렬
이샘물 지음 / 이담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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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나라를 떠나고 싶어하는 요즘이다. 나 역시도 그렇다. 기회만, 여건만 된다면 이 나라를 더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  필리핀으로 이주한 사람들 중 일부가 끔찍한 사건을 당했다는 뉴스를 보면 이주가 꼭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헬조선이라고 하는 한국을 떠나고 싶은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불안정한 삶과 점점더 각박해지는 세상살이에 내몰릴 아이들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직업문제가 가장 크고, 또 각종 세금, 거기에 어렸을 때부터 남을 넘어서야 하는 경쟁사회로 내몰리고 있는 아이문제등을 생각하면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문제인 이주.이주에 관심이 많은 1인으로 이주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차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 [이주 행렬]을 만났다.

 

 이주민들로 인해 손해보다는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건 좀 아닌 듯 하다. 이주민들로 인해 점점 줄어드는 일자리 문제 때문이다. 누군가는 이주민들이  3D 업종에 일을 하고 그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더 나은 일이란 그들의 일을 감독하거나 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사실 직업군을 보면 몸으로 쓰는 일에 몰린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몸이 아닌 머리를 쓰는 일로 갈수록 줄어드는 현실. 또한 국내의 많은 제조업들이 임금이 싼 해외로 나감으로 인해 점점 줄어드는 일자리를 생각하면 국내로 몰려드는 이주 행렬을 꼭 찬성할만하진 않다. 지금도 20대 상당수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들을 위해서는 이주가 좀 까다로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까다로워져야 하는 이유가 꼭 일자리 문제만이 아니다.  최근 프랑스에서 벌어진 최악의 테러 때문이기도 하다. 책을 보면 이주를 왜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만나고 난민들의 이주행렬이 이해가 되긴 한다. 하지만 유럽을 넘어 전 세계로 끝없이 이어지는 난민들의 목숨을 건 이주행렬. 한국에도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난민 신청을 했다고 한다.  최기엔 많은 나라들이 발벗고 나서 이들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프랑스 테러범 중 일부가 난민으로 위장해 프랑스에 들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문들 걸어 잠근 나라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테러에 대한 위험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까다로워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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