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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 짜릿한 자유를 찾아 떠난 여성 저널리스트의 한 달에 한 도시 살기 프로젝트!
마이케 빈네무트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누구는 마음만 먹고 실천하지 못하지만, 누구는 마음만 먹으면 실천하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바로 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다. 물론 저자 역시 처음에는 마음만 먹다가 실천하지 못하고 끝이 났지만. 그녀가 실천하는 사람이 된 건 엄청난 상금이 걸린 퀴즈쇼
때문이다. 지금까지 퀴즈쇼의 상금이 이렇게 큰 경우는 보지 못했는데 저자는 무려 상금이 현재 환율로치면 6억이 넘는 상금이 걸린 퀴즈쇼에서
우승을 하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일을 실천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한 달에 한 도시를 여행하며 열두 도시를 1년 동안
여행한다는 계획이다.
한 달에 한 도시에서 생활하는 계획은 사실 저자가 처음은 아니다. 몇년 전 한 달에 한 도시에서 생활했던 여자의 책이 국내에 출간되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화제에 힘입어 국내 모 방송국에서는 그 아이템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을 하기도 했었다. 그 당시 책은
만나지 못했지만 방송 프로를 보면서 나도 저런 여행을 한 번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런 삶을 살았으면 하는 생각을
가끔은 한다. 구지 해외 여러 도시가 아니더라도 아직도 가보지 못한 국내의 여러 도시를 한 달에 한 도시씩 여행하는 그런 생활을 말이다.
그러나 그러지 못하는 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훌쩍 떠나 자유를 만끽하며 저자가 여행을 떠날 때 자신에게 던진
질문들의 대한 ,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원하는 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
저자는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동기는 엄청난 돈 때문이였지만, 그녀는 여행을 하면서 퀴즈쇼의 상금이 없어도 이 여행이 가능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가보고 싶다 하지만 하면서 나중에 시간이 되면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나중에 시간이 나서 진짜 가보는 일은
절대로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그녀가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은 그녀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든다. 여행이 끝나도 그녀는 여행 기간에
즐겼던 일을 계속하며, 그동안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들을 열린 가슴으로 받아들이며, 그동안 보고 지나쳤던 주변의 풍경을 여행할 때 처럼 관찰하는
삶을 살고 있다. 또 여행을 통해 삶의 본질적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는 저자.
자유를 배운 그녀의 여행기는 자유를 열망하지만 그렇지 못한 우리들에게 자유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