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에게서 온 편지 : 멘눌라라 퓨처클래식 1
시모네타 아녤로 혼비 지음, 윤병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흥미로운 소설이다. 아몬드를 따는 여자라는 뜻의 멘눌라라의 죽음으로부터 이 소설은 시작이 된다.멘눌라라 그녀는 알팔리페 가문에 13살에 가정부로 들어와 40년 이상을 집안일을 돌보다 죽은 그녀. 그녀의 죽음은 아무도 찾지 않는 쓸쓸한 죽음이다.그녀는 자신이 죽을 것을 예견 했는지 알팔리페 가문의 오랜 주치의에게 한가지 부탁을 한다.그 부탁이란 자신이 죽은 이 후 한통의 편지를 알팔리페 가문에 전해주라는 것이다.

 

이 편지를 받은 가족은 상당히 들떠있다. 그것은 바로 멘눌라라가 가문의 재산 관리인이였기 때문이다. 그녀가 어딘가에 빼돌려 놓았을지 모르는 상당한 재산을 다시 상속받을 수 있다는 희망때문이다.희망에 부풀어 편지를 읽어내려가다가 기가 막혀한다. 편지의 내용은 마을에서 마녀라고 소문이 난 멘눌라라가 지시하는 대로만 하면 보답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것은 장례를 치러달라는 것이다. 그리고 알팔리페가 사람들이 모두 참석해야 하고, 거기에 더해 신문에 부고 기사까지 실어달라는 내용의 편지다. 

 

저주로 똘똘 뭉친여자라며 치를 떠는 자식들, 그러나 지금까지 약속을 한 번도 어긴 적이 없는 멘눌라라이기에 어처구니 없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러면서 그녀가 돈은 어디에 숨긴건지, 누구한테 남긴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하며 어마어마해 보이는 그녀의 재산과 가문의 재산을 찾기 위한 자식들.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이들은 알팔리페가 사람들이 제정신이 아니라고 나무란다. 가정부의 편지에서 뭘 찾겠다고들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주치의는 멘눌라라가 엄청난 재산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 돈은 가문가 상관없이 그녀가 번 돈이라고. 멘눌라라가 원하는 대로 장례식을 치루자 또 다시 그녀가 남긴 편지를 받는다.  아버지 서재에 남겨진 것이 있다고 알리는 편지.온갖 나쁜 욕은 다 먹으면서 마녀라는 소문이 난 그녀.그녀는 과연 엄청난 돈을 남긴 것인지. 아니면 가문이 만들어낸 상상일 뿐인것인지, 또 구눈가의 말처럼 남긴 재산이 없는 것인지, 재산을 찾으려는 가문의 이야기와 멘눌라라의 죽기전까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 도대체 그녀가 왜 편지를 남긴 것인지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손에서 책을 내려 놓게 힘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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