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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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책' 1위를 비롯해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1위, '영국인들이 꼽은 역사상 최고의 소설' 1위 를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출간된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앵무새 죽이기]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하며 관심을 두지 않고 않았던 책으로 김욱동 번역으로 나온 타 출판사책이 책장에 꼽혀있지만 손에 들지 못했던 책이였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번에 무려 55년 만의 앵무새 죽이기의 후속편인 파수꾼이 전 세계 동시 출간이 된다고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도대체 어떤 소설이기에 이처럼 칭송을 듣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던 차에 반갑게도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기존 번역을 대대적으로 손을 본 번역본으로 출간이 된다고 해서, 김욱동 번역을 선호하는 독자로써 새롭게 번역된 걸로 만나봐야 겠다고 해서 만나게 된 책입니다.

 

주인공은 백인 아이인 스카웃입니다.  배경은 대공황 직후의 앨리바마주의 조그만 마을인 메이콤으로 그 어느곳보다 인종갈등이 심한 곳 중 하나입니다.  가족은  메이콤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으로 메이콤을 그 어느 누구보다 사랑하는 변호사인 아버지와 네살 많은 젬 오빠와 집안일을 하는 흑인 아주머니가 있습니다.

 

소설은 왼쪽 팔이 오른쪽 팔보다 조금 짧아진 오빠의 사건을 회상하며 시작이 됩니다. 1부는 스카웃은 여름 마다 이모집에서 지내는 일곱살인 흑인인 딜과 여름마다 재미있는 모험을 하며 보내고 나중에 딜과 결혼까지 하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 근처에 있는 15년 동안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공포의 대상인 부 래들리 집이 있는데, 이곳은 마을 어린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입니다. 식구들 모두를 죽이려 했다는 부 래들리를 밖으로 끌어내 보기 위해 내기를 하는 등 의 소동. 글을 읽을 줄 아는 것때문에 선생님에게 혼이난 스칼렛은 학교에 다니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다른 아이들은 그을 떼지 못하고 학교에 입학했는데, 다른 친구들과 달리 글을 읽을 줄 안다고 선생님에게 혼이 난 스카웃에게 아버지는 누군가를 정말로 이해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그 사람 살갖 안으로 들어가 그 사람이 되어서 걸어 다녀야 한다고 하지만 그 말을 스카웃은 이해하지 못합니다.

 

 1부가 끝날 때 쯤 아버지와 삼촌의 대화에서 보면 아버지는 얼마 안 있어 곧 아이들이 몇몇 추악한 것들을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 때문에 걱정을 합니다. 흑인과 관련된 문제만 생기면 왜 이성을 가진 사람들도 갑자기 미친 것처럼 날뛰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메이콤의 그 흔한 질병에 감염되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바람대로 이어지지 않고 큰 위험이 스카웃 집에 일어나게 됩니다.  그것은 자기 딸을 강간했다고 흑인인 팀 로빈슨을 고발한 유얼씨의 사건을 아버지가 변호하면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아무런 죄가 없는 팀이지만 분위기는 다르게 흘러가면서 왜 사람들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지 못하는지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스카웃입니다. 이 일로 인해 위기에 빠진 오빠와 스카웃  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부 래들리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앵무새를 쏴 죽이는 것과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이야기가 마지막에 이를 쯤 스카웃은 아빠가 한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언젠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고서는 그 사람을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스카웃이 이해한 것은 강한 울림을 주며 왜 이 책이 성경 다음으로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 책 1위에 오른 것인지를 알게 해주는 [앵무새 죽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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