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
석우주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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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한때 스쿠터를 애용했던 1인으로 제목에 끌려 만난 소설이다. 당연하겠지만 스쿠터를 타면 바람이 분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할것 없이, 그 바람이 살을 에이는 바람일 수도 있고,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일 수도 있고, 봄향기를 머금은 상큼한 바람일 수도 있는데, 과연 이 소설은 어떤 바람을 전해줄까? 궁금해하며 펼친 책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연강희다. 그녀는 한국 피엔피라는 기업에서 시에 기증한 공원의 조경을 맡은 회사의 신입사원으로 공원이 완공된 후 기증 행사장에서 뒤치닥 거리를 하다가, 기억하기 싫은 남자인 태신묵을 만난다. 1년전 백수라던 그와 엄마 가게일을 도와주던 그녀는 이제 직장인이 되었다. 그녀는 그를 피하고, 신묵은 그녀의 이름이 1년 전의 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의아해 한다. 그 후 강희의 회사로 한국 피엔피 화사의 팀장이라는 사람에게 전화가 온다. 맡겨둔 물건을 돌려받고 싶다고. 무슨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전화를 하다 그는 그쪽 팀장이 1년전 백수였던 태신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1년 전 강희에게 줬던 오토바이를 돌려달라고. 기가막힌 강희.

 

1년전 과연 무슨일이 있었던가. 그리고 오토바이는?
치킨가게를 하는 엄마와 11월의 시인으로 선정된 장래가 총망된 오빠가 등장한다.
그리고 연분홍이라는 아가씨가 등장한다. 엄마의 가게일을 돕던 분홍. 치킨 배달을 나가다 신묵을 만난다. 신묵은 그녀에게 구청가는 길을 묻고, 그녀는 알려준다. 그러나 잘못알려준게 마음에 걸려 제대로 알려주기 위해 스쿠터를 돌리다 택시와 사고로 크게 다친다. 그 후 시간이 흘러 분홍은 자신이 과외를 하던 학생으로 인해 신묵을 다시 만나게 된다. 신묵은 그 일이 자신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그는 값나가는 브랜드 스쿠터를 그녀에게 선물한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를 만나기만 하면 나쁜일이 생기는 분홍. 그를 만나는 날 가게의 큰불이 나고 엄마가 크게 다치는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선물받은 스쿠터를 팔수밖에 없는 일이 발생하고. 그녀는 스쿠터를 파는게 미안했기에 신묵을 불러내 태워준다. 그리고 밥먹자는 신묵의 말에 다음이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진게 1년 전이다.안좋은 일이 연이어 일어난 후 연분홍라는 이름을 개명한 후 연강희가 된 그녀.

 

1년 후 신묵은 스쿠터를 돌려줄 수 없다는 그녀에게 스쿠터값만큼 밥을 사라고 하고 , 어이없는 그녀는 그를 피하고만 싶어하지만 둘은 계속 얼키고 설키면서 로맨스를 펼치며 서로의 아픈 상처를 보듬어 가면서 사랑을 꽃피운다.

 

tv단막극 드라마로 만들면 좋은것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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