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려줘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2
A. S. 킹 지음, 박찬석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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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데서나 똥을 싸는 남자 아이 제럴드. 혼자서 몰래 그러면 괜찮을수도 있지만 우리의 친구 제럴드는 그렇지가 않다.그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텔레비젼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리얼리트 프로그램을 통해서 똥을 싸는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준 것이다. 한 번도 아니고 몇 번이나. 이 행동은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게 된다.아무데서나 똥을 싼 행동은 돌발 행동이 아니다. 그런 행동의 이유는 무엇일까?  그 후 연출자는 시청률을 위해서 제럴드가 똥을 싸는 행동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며, 엄마는 아이의 그런 행동이 돈이 될것이라는 것을 알고 아이의 돌출 행동을 제지하지 않는다.화장실이 아닌 아무데서나 똥을 사는 엽기적인 행동은 제럴드를 화제의 인물로 만든다.

 

그런데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방송이 끝난 후에도 1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제럴드를 괴롭힌다. 똥싸개라는 별명을 얻게 되고,대부분의 어린시절을 침대에서 울면서 보내고,어딜가든 알아보는 사람들,학교 친구들의 놀림으로 인해서 숨이 막힐것 같은 제럴드는 세상을 향해 으르렁 거리기 시작한다. 결국 과격한 아이가 되고 분노 조절 장애를 같게 되고, 학교에서는 일반 반이 아니라 장애아 틀별반에서 수업을 받는다.

 

제럴드는 자신의 미래는 감옥에서 살게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외부인 출입제한 주택단지에 살며, 하루빨리 코딱지만한 동네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자신을 위로해주는 것은 아빠, 엄마, 누나들도 아닌 서커스 비디오다. 이 비디오를 보면서 위로를 받는 제럴드는 서커스를 할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열여섯 살의 제럴드의 좌충우돌 자아찾기를 유쾌하게 가슴 뭉클하게 보여주는 청소년 소설. 어린시절 아무데서나 똥을 싸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청소년 소설 [나를 돌려줘].

 

텔레비젼에서는 리얼리티를 표방한 예능프로그램들이 넘쳐나는 요즘 시대.그리고 손안의 컴퓨터인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자신의 의견을 올릴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십대들에게 소설 속 제럴드가 자아를 찾기위한 행동못지 않게 처한 상황은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며 만들기도 하는 소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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