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서진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5월에 만난 책. 피아노를 배우고 싶지만 나이가 많다는 이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배울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은데, 대단한데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며 손에 들게 된 책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원하는 대로 사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 역시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지 못하고 있기에. 그런데 과연 내가 좋아 하는 일은 무엇일까? 나는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싶은 것일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았던 때가 있었지만 그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삶의 여유를 느낄세도 없이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지금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을 멈췄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책 [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를 만나면서 다시 한번 그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 서 진.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삶을 살고있는데, 그도 한때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몰랐다고 한다.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 과정을 하는 중 그는 자신이 바라는 삶이 아닌 남들이 바라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박사과정을 중단하고 지인이 있는 캘리포니아로 가서 2년간 빈둥빈둥 지내다, 쓰는 방법을 배운 적도 없던 그는 그곳에서 자신이 읽고 싶은 소설을 쓰면서 글쓰는 일에 매료된다. 귀국 후 작은잡지사에 단편소설을 투고 하는데 이 투고가 계기가 되어, 그 잡지사의 편집장을 맡게 되고, 그는 학업을 그만두며 글쓰는 삶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소설가가 된 저자. 베스트셀러를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을 하며 야심차게 준비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일을 비롯해 자신이 겪었던 많은 실패의 이야기. 서른을 넘기고 지난날의 실패를 돌아볼 여유를 가진 저자. 실패할 것이 두려워 고집만 부렸던 것을 반성하며 자신의 실패를 통해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는 저자는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며 실패 후 또 다음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며 자신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 일상으로 더 깊이 들어가게 해주는 여행, 그리고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 내심부러웠다며 서른 아홉이라는 늦은 나이에 피아노를 배우게 된 이야기를 통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 그리고 인생을 좀 더 여유롭게 행복하게 사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준는  [서른아홉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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