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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전 - 고전이 우리 삶을 바꾸는 방법들
김환영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누구나 고전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쉽게 손이가지 않는게 고전이다. 손이 가지 않는 이유는 많겠지만 개인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면, 고전은 지루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가장 큰거 같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시작된 인문학의 열기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지만 그 열기에 동참하기가 쉽지 않은게 사실이다. 고전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저자들도 많다. 일부 저자 중에는 인문 고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세계를 움직이는 소수의 사람들은 고전을 읽는다고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자식들에게도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알려준다고 고전 읽기를 생활화 하라고 하고, 또 일부 저자는 고전이 창의력과 혁신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다고 하면서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지만 그래도 고전엔 쉽게 손이 가지 않는게 현실이다.
부담스러운 고전, 좀 더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러한 고민에 해답을 줄 반가운 책인 [마음 고전]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어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고통에서 벗어나고 상처를 치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획' 됐다는 책이다. 남녀노소 할 것없이 행복지수 최하위의 나라, 웃고 싶은 사람보다는 울고 싶은 사람이 더 많은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줄 수 있는 41권의 인문 고전들을 선정해서, 고전을 통해 얻은 지혜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만날 수 있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선택한 건 아니다. 내가 이 [마음 고전]에 관심을 각게 된 이유는 고전의 세계에 풍덩 빠져들고 싶지만 쉽게 책을 손에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짐검다리 역활을 하겠금 해준다는 점 때문이다. 거기에 재미있기까지 하다.
고전에서 무엇을 얻었는지를 보면 ,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익살맞은 작품으로 평가 받는 볼테르의 [캉디드]를 통해서 행복은 어떤 것인가를 알려준다. 캉디드 그동안 읽어보려고 몇번을 시도했지만 그러지 못했는데,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게 특기인 볼테르의 책이라고 하니, 거기다가 고급 웃음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잘 맞는 책이라고 하니 위시리스크에 담았다. 조금은 어려운 제목의 [엥케이리디온]을 통해서는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고있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려준다. 노예였던 에픽테토스는 스토아 학파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고 한다. 사람의 발등의 떨어진 불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러한 사실을 알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욕심없이 살았던 에픽테토스를 통해 행복은 어떻게 찾는 것인지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모든 제도화된 종교를 거부하는 1인으로써 , 파울루 코엘류가 20세 때 보호시설에 있을때 구원의 빛을 받았다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역시 위시리스크에 담았다.
지친 마음, 마음의 위한을 찾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마음 고전]이 필요할 듯하다. 또한 고전을 만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책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