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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수업
수산나 타마로 지음, 이현경 옮김 / 판미동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삶, 삶이란 무엇인가? 또한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에 대한 답을 빨리 찾는 이도 있고, 평생을 살면서 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역시도 그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한채 인생을 살아오다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이 마음에 들지 않기 시작했다. 주위를 보면 모두 나름대로 잘사는 듯 해보이는 데, 왜 나만 인생을 힘겹게 살아가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인생을,현재보다 나은 방향으로 180도 다른 인생을 살기는 힘들겠지만 여유가 없는, 무의미한 일상을 별생각없이 살아가는 게아닌, 지금의 삶에서 조금은 더 나은 삶을,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이 얼마되지 않았다. 이런 생각을 책을 고를때 우선 순위가 되었다. 그래서 삶의 연금술을 만날 수 있다는 특별한 소설 [영원의 수업]이 눈에 들어왔다.
이 소설은 이탈리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책 중 한권으로 뽑힌 [마음 가는 대로]의 작가이며,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탈리아의 여류 작가인 '수산나 타마로'의 신간이다. 소설 속 주인공은 세상을 벗어나 산 정상으로 가는 길목의 조그만 집에서 홀로 살아가는 마테오다.한때 의사이기도 했으며, 또 한때 가정을 가지고 있었던 마테오다. 우연히 들른 산 속 외진 곳에 있는 폐허나 다른 없는 집에 끌려 집 주인을 수소문 해서 구입한 집을 손봐 15년간 세상과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고 있는 그는 왜 이곳에 오게되었는지, 왜 의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가족없이 산 속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테오가 하는 삶의 대한 의문을 만날 수 있다. '나는 내가 되기 전에 무엇이였을까? 어디에 있었을까? 우리의 하루하루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우리 삶은 얼마만큼의 고통으로 이뤄진 걸까? 피할 수 있는 고통은 얼마나 될까' 그 의문은 바로 내가 하고 있는 의문들이기에 놀랍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다.
마테오는 삶의 대한 비밀을 알았을때 자신의 삶은 너무 앞으로 달려가 있었다고 하는데,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 마테오가 산속에서 생활하면서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삶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마테오의 삶을 통해 작가가 들려주는 영원의 수업은 오늘을 살아가는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삶의 수업.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