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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돈이 내린다면 - 2004년 카네기 메달 수상작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1
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미래인 청소년도서는 매 편마다 확실한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이번 편은 국내 출간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상당히 유명한 작품입니다.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8개의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감독인 대니 보일 감독이 2004년 영화로 만든 Millions 의 원작인 [하늘에서 돈이 내리다면]입니다. 영화는 못만나봤지만, 대니 보일이 선택한 원작이라는 점과 아동문학상인 카네기 메달 수상작이라는 점이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을거 같아 만나게 된 소설입니다.
우선 제목을 보면 '하늘에서 돈이 떨어진다면'이란 실현되진 않지만 누구나 다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또 바라는 일일겁니다. 얼마전 국내에서도 길거리에서 돈을 뿌린 남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돈벼락이 떨어진다고 해도 무작정 줍는다면 큰일이 날수도 있습니다. 홍콩에서 도로위를 달리던 현금수송차량에서 엄청난 돈이 뒷문으로 쏟아져 그 돈을 줍기 위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었는데, 이때 돈을 주워던 사람들에게 돌려주지 않으면 절도죄의 적용을 하겠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또한 길거리에 떨어진 돈이라도 함부로 가져가면 안되게 되어 있습니다.
소설은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돈가방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아빠가 하라는 거라면 무엇이 됐든 거기에 매진하는 착하지만 엉뚱한 아이 데미안과 부동산등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형입니다. 성인들의 삶을 동경하며 성인들이 삶을 따라하며 학교에서 엉뚱한 아이가 됩니다. 그런 데미안을 보고 형은 "사람들은 네가 맛이 갔다고 생각 해"라고 하는데 데미안은 이해할 수가 없던 어느날 집밖에 만든 자신만의 은둔처에 엄청난 돈이 든 돈가방이 떨어집니다.
그돈은 17일이 지나면 사용할 수 없는 구 화폐로 17일 안에 써야만 하는 돈입니다. 형은 돈가방에 대해서 아빠와 또는 경찰에게 알리지 말라고 하며 둘은 돈을 어떻게 할지 머리를 맞댑니다.
재테크의 밝은 형의 말처럼 집을 사고 또 은행에 돈을 예금하려고 해도 어린아이라 안된다고 하고, 돈을 물쓰듯이 쓰며 돈의 위력에 대해 느끼지만 아무리 써도 줄어들지 않은 돈으로 고민하던 중, 데미안은 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도우려 하지만 이 역시 잘 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이 쌓여가던 중,돈 가방을 찾으려는 정체를 알수없는 사람이 등장하며 이야기는 점점 더 꼬여가며 흥미진진한 상황들이 전개되며 읽는 즐거움을 주는 소설입니다.
책은 읽는 즐거움과 함께 돈이면 무엇이든 다 되는 물질만능 주의의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돈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는 재미있는 소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