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비늘 - 개정판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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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놓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인 이외수. 그동안 기회가 되지 않아서인지 한권도 만나지 못했었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만나게 된 책이 바로 [황금비늘]이다. 그동안 이외수 작가는 글쓰기 영역을 넘어서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쳤기에 어느 작가보다 더 친근한 느낌이 드는 작가다. 18년 만에 재출간 된 황금비늘은 그의 수많은 베스트셀러 중 하나로 1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간 소설이다.

 

 

황금비늘은 성장소설이다. 생후 이 개월이 되었을 무렵 청담동 어느 부잣집 앞에 버려졌지만 결국 영아원으로 보내진 동명. 그는 또래에 비해서 체구가 작지만 뛰어난 기억력을 가졌지만 한가지 약점은 바로 덧셈과 뺄셈을 못한다는 것이다. 보육원에서 지내지만 자신을 괴롭히는 녀석때문에 11살이 되던 해 결국 탈출하게 된다. 탈출해서 신문배달이나 껌팔이로 나설 계획이였지만 그렇지 못하던 동명은 돈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고, 두다리가 없는 불구자인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배고프고 갈곳없는 동명에게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라며 같이 살것을 제안한다. 동명은 그를 아버지라 부르며 죽을 때까지 그의 집에서 같이 살겠다고 한다. 세상은 갈수록 냉랭해지고 있다며 세상이 따듯해지기를 바라며 사는 남자는 동명에게 불쌍한 사람을 보면 절대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알려주지만 세상은 황금만이 절대적인 종교로 숭배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던 남자는 오래살지 못한다.그는 소매치기들의 우상으로 추앙받던 남자로 죽기전 동명에게 기술을 전수해준다. 소매치기를 하던 중 경찰의 포위망을 피해 춘천으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다. 기차안에서 동명은 격외선당이라는 암자에 홀로 사는 무간선 노인을 만난다.낚시를 통해 도에 이르렀다며 자신을 신선이라나 뭐라나 기가차던 동명은 그와 함께 생활을 하게 되면서  안개속을 헤엄쳐다니는 물고기인 금선어를 알게 된다. 세속에 인간들 앞에 나타나지 않는 물고인인 금선어.  노인의 가르침을 통해 초라하기만 한 자신의 존재가 사실은 대자연의 조화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불가결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또한 인간이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마음 안에 촛불을 환하게 켜 놓으면 누구든지 저절로 알게 됩니다"

 

 

소설이 나온 지 한참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전히 세상은 각박해지고 황금이 추앙받고 있는 시대다. 혼란 한 세상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우리들. 무간선 노인이 알려주는 낚시법을 통해 혼란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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