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기계 시대 - 인간과 기계의 공생이 시작된다
에릭 브린욜프슨 & 앤드루 맥아피 지음, 이한음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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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기계의 공생이 시작 된다는 이 책. 과연 인간과 기계가 공생을 할 수 있을까? 최근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과거에는 (과거라고 해도 10~20년도 되지 않는 시기)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지금 현재 우리앞에 펼쳐지고 있다.

 

저자도 말하듯이 공상 과학 소설에서나 나오는 미래의 일상이 우리 곁에서 펼쳐지고 있다. 어렸을땐 미래를 보여주는 만화나 영화, 또는 미래 전망을 다룬 책들을 보았을땐 어서 빨리 미래가 왔으면 했다.그것들이 보여주는 미래란 대부분 2000년 초기였다. 그중 일부를 보면 80년대인지 90년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스스로 운전하고 말하는 자동차인 키트의 활약을 보면서 미래엔 저런 자동차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고, 일부 미래 전망을 예상하는 책과 사람들 역시 그런 자동차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또한 멀리 떨어져서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계들, 그리고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기계들을 비롯해 우리를 놀라게 할 기계 시대가 될것이라고 했었지만 2000년대가 지나면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그저 꿈같은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불과 몇년 만에 오래전 상상했던 멋진 미래가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다.

 

오래전 기계 시대가 오면 인간은 허드렛일과 단순 노동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일에 시간을 보내며 풍요로운 시대를 살것이라는 장미빛 청사진을 그렸지만, 막상 그런 시대가 성큼 다가오니 여기 저기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인간과 기계가 상생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의 출현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했지만 그게 그렇지가 않다고 한다. 최근 만난 '한국경제신문'출판사에서 나온 니콜라스 카의 [생각을 통제하는 거대한 힘-유리감옥]을 보면 디지털의 발달로 인해 기계가 할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던 서비스 분야의 일들도 기계가 대체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실업문제가 전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제2의 기계시대로 인해 앞으로 더욱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시작된 기하 급수적인 성장, 예전에는 불가능하게 보였던 일들이 가능하게 된 시대.과학 소설을 일상적인 현실로 바꾸어 놓은 놀라운 시대.최근 몇년간 보아온 놀라운 현상이 지금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라고 한다. 앞으로 제2의 기계 시대로 더 깊이 진입할수록 경이로운 사례들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기계가 사람을 대체 하는 시대가 우리앞에 다가왔다. 책을 보면 제2의 기계시대를 대비해서 개인과 사회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를 훨씬 더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이 책이 그런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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