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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의 동물 - 파국적 결말을 예측하면서도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인간의 심리
더글러스 T. 켄릭 외 지음, 조성숙 옮김 / 미디어윌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지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군가의 황당한 행동을 보거나 전해 들을때면 설마라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도대체 왜 바보같은 행동을 하는건가? 최근에도 제주도에서 정말 웃지 못할 헤프닝이 방송을 타고 전국에 알려져 망신살을 당한일이 있었다.. 사회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소식을 접했을때 설마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그 헤프닝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는 1인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이성적이라고 하는 인간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우리 주변에 상당히 많다. 구지 멀리서 찾을 필요도 없다.나 자신만 해도 바보같고 황당하기 까지한 비이성적인 판단과 행동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 행동을 하고 난 후 내 자신을 강하게 질책하며 반성하지만 잠시뿐이다.
이 책을 보면 못배우고 지식이 낮은 사람만이 바보같이 황당한 일들을 벌이는 것은 아니다는 것을 흥미로운 여러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이성적인 인간들이 절대로 하지 않을 판단들. 과연 어리석기 짝이 없는 선택들을 이성의 동물인 인간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동안 위대한 철학자, 과학자들 모두 인간이 이성적인지 아닌지에 대해 열띤 논쟁을 벌였지만 그들이 간과한 부분이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그것은 바로 이성의 동물인 인간에서 '동물' 부분을 간과했다는 것인데, 이 책이 바로 이 '동물'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인간이 왜 황당한 실수를 저지르는지에 대해 알려준다
인간이 내리는 선택을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들은 현재의 선택을 진화적 과거와 연결해야 한다고 한다. 인간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하는지 이해하려면 전통적인 학문들이 무시했던 근본적인 질문들은 던져야 한다고 한다 '지금의 선택이 내려지도록 뇌가 진화해온 이유는 무엇인가?'.이 질문들을 던지는 순간 인간의 선택을 생각하는 방식이 바뀔 것이다라는 저자들의 말처럼 뇌가 어떻게 진화 해왔기에 대부분의 인간의 선택이 어리석기 짝이 없는 것인지를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통해 재미있게 알려준다.
인간이 내리는 선택들은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내리는 선택의 이유와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고 한다. 이런 관련성을 밝히고 거기서 드러나는 신호를 한데 묶는다면 우리는 지금 보다는 조금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글처럼 많이는 아니겠지만 조금이라도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이 책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