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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프랑스 느와르 스릴러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 받는다는 [그림자]를 만났다. 아직 국내에 소개된 작품은 없지만 프랑스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카린 지에벨의 대표작 인 그림자. 코냑추리소설대상, 마르세유추리소설대상 수상작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전개로 쉽게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들며 읽는 즐거움을 준다.
그림자의 주인공은 사랑보다는 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클로에다. 라이벌 마르탱을 제치고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인 그녀는 고객이 주최하는 파티에 갔다가 새벽녁 집에 가기 위해 나서다 후드를 뒤집어쓰고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복면을 한 사람에게 쫓긴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겁에 질린 클로에의 뒤를 졸졸 따라 다니다가 사라지고 다시 나타나 따라다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밤낮없이 집요하게 따라다느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무슨 이유로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지 모르는 클로에. 자신의 뒤를 따라 다니는 정체 모를 인물의 점점 대범한 행동이 이어지지만 놀랍게도 그 인물은 클로에의 상상의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변의 반응. 상상일 뿐이지만 어딜 가든 그놈이 보인다고 착각한다고. 경찰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던 차 강력게 수사팀장인 알렉상드로 고메즈를 만난다. 그는 아무도 믿지 않는 클로에를 돕기 위해 나선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은 과연 누구인지.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인물인자, 클로에를 시기하는 인물인지, 또한 그 인물은 실체하는 건지 아니면 클로에의 상상에 의해 만들어 진것인지, 승승장구하던 클로에에게 위기가 닥친다. 책은 생각했던 방향으로 흘르지 않고 깜짝 놀랄 마무리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