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형 인간
로맹 모네리 지음, 양진성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낮잠형 인간?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땐 낮잠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은 책인줄 알았다. 그러나 자세한 책 소개를 보니 그런 책이 아니였다. 미래가 보이질 않는 암담한 현실을 사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세계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그린 이 소설은 출간과 동시에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고,영화로도 제작이 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하니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소설인지.

 

제목처럼 태어날때부터 무기력 하며 야망이 없고 낮잠을 사랑하며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게으른 백수, 남들이 보면 대책없는 젊은이로 보이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졸업을 한지는 꽤 됐지만 부모님 집에 얹혀 살며 직장을 얻으려고 하지도 않는 생활이 이어져오다 보다 못한 부모님에 의해 집에서 쫓겨난 그는 특별히 감정 없는 여자친구와 함께 같은 또래의 두명이 살고 있는 집에 합류하게 된다. 지금껏 무엇을 하고 싶은지, 특별히 생각지 않았던 그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난생 처음 일자리를 얻게 된다. 그의 첫번째 직장은 최저생계비에 한참 미달하는 급여를 받는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이 그렇듯 온갖 잡일을 하던 그의 좌충우돌 직장생활이 시작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그후 그는 소득이 없는 사람이 받는 수당을 받을 자격이 되자 바로 신청해서 수당으로 또 다시 낮잠을 즐기며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 같이 사는 3명의 친구들 그들의 삶도 역시 잘 풀리지 않는다. 꿈을 꾸지만 현실의 높은 벽은 그들이 오르기에 힘겹기만 하다. 불투명한 미래를 두려워 하는 친구들. 그와는 조금 반대로 여유로운 그는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성장을 거부하고 정말로 원하는게 무엇인지 모르던 그는 조금씩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된다.  사회성이 부족하며 존재감이 없는 그동안의 삶.꿈등을 뒤로 하고 용기를 내 피하고만 싶은 현실 세계에 한발을 내딛는 청춘의 삶을 매 페이지마다 유쾌하게 보여준다.

 

출구 없는, 빛이 보이질 않는, 암울한 현실을 살고 있는 청춘의 일상을 여과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슬프지만 재미있게 풀어낸 [낮잠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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