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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안용태 지음 / 생각의길 / 2014년 3월
평점 :
영화를 보면서도 의미를 찾기보다는 그저 즐기기 위한 영화감상이 전부였는데, 영화를 통해 만나는 인문학이라 반가웠습니다. 책을 보니 다크 나이트, 인셉션, 식스 센스, 공동경비구역, 쇼생크탈출, 설국열차,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비롯해 20편의 영화들은 대부분 본 영화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온 바쁜 일상을 살다보니 나와 내 주위를 둘러볼 수 없었는데, [영화 읽어주는 인문학] 을 보면서 그동안 재미있게만 봤던 영화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서 나를 잊고 살아온 지난날 속 나를 둘러보고 내가 원하는 인생, 흔들림 없는 인생을 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두려움, 이 두려움은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는데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큽니다. 외면 하고 싶은 두려움이지만 외면하지 않고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두려움과 함께 만나는 영화는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베트맨 3부작입니다. 책을 보면 2부인 '다크 나이트'뿐만 아니라 3부작 전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닥쳐온 사건으로 인해 두려움을 갖게 된 베트맨은 영화 마지막 까지 고분 분투 하며 두려움을 극복하게 되죠. 두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똑바로 직시 한다면 우리의 삶이 흔들리고 분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내가 주저하는 순간 나를 밀어줄 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영화 '이터널 션샤인', 불안과 절망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등을 비롯해 만나는 20편의 영화들, 책과 함께 다시 한번 만나보게 십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