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4
윌리엄 골딩 지음, 안지현 옮김 / 민음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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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사에 한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 '윌리엄 골딩'의 [피라미드]가 출간이 되어 상당히 반가웠다. 그의 평가에 비해 국내에 소개된 그의 작품은 지금까지 파리대왕과 첨탑뿐이라서 아쉬웠는데 그의 다른 소설이 반갑게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으로 출간이 되었다.

 

 저자의 작품중 가장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과학자가 되기를 원하는 부모로 인해 옥스퍼드에서 과학을 공부한 저자 처럼, 책 속 주인공 역시 부모가 원하는 과학자가 되기 위해 옥스퍼드 대학에 들어가는 부분 때문이다. 저자는 후에 영문학으로 전공을 바꾸지만, 주인공은 과학자의 길을 가는 부분은 틀리다.

 

이 책의 이야기는 20세기 초 영국의 가상의 마을인 스틸본을 무대로 펼쳐진다. 책 속의 주인공은 올리다. 초반부에는 상류층의 여성 이모젠을 짝사랑하지만 그의 약혼 소식으로 괴로워 하던 중산층인 아버지를 둔 18살의 올리가 사랑하는 남자가 있는 마을에서 가장 이쁜 빈민가의 사는 이비의 마음을 얻으려고 하는 올리의 이야기로 20대 초반부 까지 이어진다. 중반부 역시 20대 초반의 올리의 이야기로 초반부 결말부분에서 이어지지 않고, 그 결말이 있기전 1년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대학 첫 학기를 마친후 스틸본에 들린 올리는 오랫만에 다시 열리는 오페라회에 엄마의 부탁으로 참여하게 된다. 그곳에서 짝사랑이였던 상류층 여자 이모젠을 다시 만난다. 그녀는 결혼을 했지만 여전히 그녀가 신경 쓰이는 올리. 그러나 오페라를 연출하기 위해 외부에서 영입한 디트레이시로 인해 그녀의 대한 환상을 깨게 되는 올리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중반부, 그리고 후반부에는 고향을 떠나 과학자가 된 40대의 올리가 차를 몰고 고향에 잠시 들리게 되면서 과거 스틸본이 공동으로 등을 돌린 사례 중 하나인 바운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이어지는 세개의 이야기는 계급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러나 책 속의 이야기는 오래전 남의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계급사회가 사라진 지금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계급사회에서 살고 있기에 이야기가 더 와닿는다. 중반부의 외부에서 영입된 연출가의 눈에 펼쳐진 스틸본의 웃지못할 상황들. 그 웃지 못할 상황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는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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