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 재일코리안총서 6
호소미 가즈유키 지음, 동선희 옮김 / 어문학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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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미준상 - 일본 시단을 대표하는 시인에게 주는 상. 이 다카미준상을 한군인 최초로 수상을 한 시인 김시종에 생애와 시를 만날 수 있는 책  [디아스포라를 사는 시인 김시종]을 만났다. 이 책을 만나기 전 까지 김시종 시인에 대해 알지를 못했지만 다카미준상을 수상했다는 점에 관심이 끌려 김시종을 알고 싶어서 만나게 된 책이다.



책의 저자는 현재 오사카 부림대학교 교수인 일본인 호소미 가즈유키다. 저자를 보니 시인 김시종의 일본내에서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힌다. 저자는 오래전 김시종을 만나게 되면서 시를 쓰겠다는 결의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김시종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우리의 과거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며 그가 재일로서 일본어로 빛은 작품에는 진정한 의미로 '세계 문학'의 모습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과연 그가 이처럼 생각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는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김시종은 1929년 원산에서 태어나 어머니의 친정인 제주도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48년 제주 4.3 사건에 깊이 관련되어 양친을 6월 남겨두고 목숨을 걸고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었다고 한다.그는 일본에서  일본 공산당 민족대책부의 지도하에 김시종이 편집겸 발행인이 되어 시지 진달레를 창간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그가 일본어로 시를 쓸 수 있었던건 일제 감정기와 관련이 있다. 당시 일본어를 써야만 했기에 일본어가 한국어 보다 더 익숙했다고 한다. 저자는 김시종의 제1시집과 시지 진달레 동인지인 카리온을 통해 초기 표현을 살펴보고, 일본 시인이 쉽게 달성할 수 없는 과제를 보여준 장편시를 만나본다. 이 장편시는 김시종이 어머니에 대한 생각을 적은 작품 가운데 강력한 감정이 가장 직접 표출된 작품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의 다음 시집인' 니키다'는 일본에 건너와 조직활동에 매진 하지만 그 조직의 방해로 상당히 오랜 기간 출판이 미뤄지게 되는데 이 30대의 시기가 그의 생애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기였을거라고 한다. 이 문제의 시집은 총 열두편의 장편시로 구성이 되었는데 당시 귀국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북으로 귀국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 살면서 고국을 분단하는 38선을 넘는다는 것이 이 시집 전체의 모티브라고 한다. 이 시집을 고찰해 보고, 그후엔 일본의 전후를 대표하는 시인이며 사상가인 요시모토 다카아키와 김시종을 대조시켜 보는 저자. 



책은 김시종의 생애와 그의 시에 대해서 만날 수 있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안타깝게도 그의 책이 출간이 되어 있지 않다. 하루 빨리 그의 책이 국내에서도 출간이 되어 만나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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