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의 이야기
헤르만 헤세 지음, 전혜린 옮김 / 북하우스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드디어 데미안을 만났다. 그동안 쉽게 손이 가지 않아서 만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건 전혜린 때문이다.  누구나 일생에 한 번은 미치게 하는 데미안도 궁금했지만,  "한 세기에 한 번 나올까말까 하는 천재" 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31살에 요절한 작가이며 독일문학 번역가인 전혜린이 번역을 했다기에 더욱 궁금했다.


책은 번역이 매끄러워서인지 우려했던것 보다 잘 읽힌다.  '북하우스'에서 출간된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를 보면'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이냐.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라는 글이 나오는데, 데미안을 읽다보면 박웅현의 말을 이해할 수가 있다. 많지 않은 분량의 짧은 책이지만 진짜 강한 충격을 주며 잠든 나를 깨운다.


데미안의 주인공은 '에밀 싱클레어'다. 훌륭한 예절이 깃들어 있는 밝고 옳은 세계에서 사는것을 좋아 했던 싱클레어에게 변화가 찾아 온다. 점차 눈과 귀가 향한곳은 낯설고 기분 나쁘기 까지한 거리 어디에나 있는 다른 세계로, 그 다른 세계에 흥미를 갖던 어느날 그는 하지도 않았던 일을 했다며 범죄를 뽐내게 되는데 이 일로 세살많은 크로머에게 약점을 잡히게 되고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지옥을 경험하며 자신이 살아왔던 세계의 틈이 발생하게 된다. 크로머의 괴롭힘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하던 그를 구해준건 전학 온 '막스 데미안'이다. 아버지의 밝은 세계에서 사는게 옳다고 생각했던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나게 되면서 가치관의 혼란을 겪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길은 쉽고 우리의 길은 어렵습니다.'
그렇다. 다름 사람들이 쉽게 하는 일들 크게는 공부, 취업,결혼. 작게는 운전면허시험을 비롯해 사소한것들 역시 내게는 상당히 어려웠던 것 중 하나였다. 다른 사람들을 보면 쉽게 잘도 하는거 같은데 나에게는 상당히 어려웠던 것들이다.싱클레어에게도 자신의 길을 걷는 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다.그가 고민하는 문제,부닥치는 문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문제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더욱 몰입이 되고,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것 이다.  10년간 이어지는 데미안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살고 있던 벗어나지 못했던 세계를 파괴하며 다시 태어나게 된다.


자신이 갖혀 있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 어제와는 다른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데미안을 만날 것을 권한다.정신이 번쩍 들게 하며 우리를 세로운 세상으로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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