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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 답답한 현실을 바꿀 분명한 해답
미하엘 슈미트-살로몬 지음, 김현정 옮김 / 고즈윈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읽기 좋은 가을.예상외로 재미있게 만난 책이다.짧은 페이지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은 흥미로운 저자의 글이 한몫한듯하다.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마라] 라는 제목을 보고서는 무슨뜻인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몇페이지 읽어보니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최근 독도와 함께 중국의 다오위다오를 향한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의 경우만 봐도 정치권에서 얼마나 어리석은 짓을 하고 있는지 우리 국민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그리고 그 경우만이 아니다.독일인인 저자는 독일의 정치문제와 함께 독일 통치자들의 어리석음을 실랄하게 보여주는데 책에서 만나는 모든 어리석음을 망라하는 메가톤급 어리석음이 통합되는 것이 바로 정치라고 저자는 말한다. 사실 그러한 어리석음은 우리나라의 정치권에서도 넘쳐나고 있다. 그러한것들을 알면서도 언론들은 왜 이렇게 조용한지 답답하기까지도 하다.
정치에서만 어리석음을 보는 것은 아니다. 최근 중동에서 번지고 있는 반미 시위 확산의 원인은 반무슬림을 다룬 미국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무슬림의 순진함' 이라는 영화가 원인이다. 무슬림들의 신앙을 비꼬는 이 영화가 유튜브를 통해 편집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끔찍한 폭력사태를 낳고있는데 이 책의 2장 '종교인의 이상한 세계'를 만나 보면 그러한 문제가 왜 일어나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책은 경제인들의 어리석음도 보여준다. 경제영역에서 처럼 인간의 집단 어리석음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분야는 없을 것이라는 저자는 우둔한 경제인이 어떻게 세상을 파멸시키는지 보여준다. 또한 사고를 황폐화 시키고 어리석은 인간을 만들어 내는 교육의 다방면에 걸친 바보만들기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한다.
그렇다고 권력자,종교,경제쪽에서만 어리석음이 있는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민주주의의모든 권력과 어리석음은 바로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고 한다. 우둔한 우리가 아둔한 정치, 아둔한 경제, 아둔한 종교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모든 어리석음의 뿌리는 무엇인지에 대해 저자는 말하며 어리석음에서 탈피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소수의 참여적 행동만으로도 사회시스템을 전복시키기에 충분하다며 매일 같이 보여지는 어리석음으로 부터 탈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