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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 탐험가
다카노 히데유키 지음, 박승희 옮김 / 부키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요통 탐험가]의 저자 다카노 히데유키는 '아무도 가지 않는 곳에 가서, 아무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그 경험을 재미있게 쓴다'는 모토 아래 세계 곳곳을 누비며 겪은 탐험담을 유쾌하고 재기 발랄하게 그려내는 오지작가라 한다. 그의 전작들은 만난 적이 없지만 특이한 그의 이력과 무더운 여름날 높아지는 불쾌지수를 웃음으로 날리고 싶다는 마음에 그의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모토 아래 무려 이십년이 넘도록 세상의 오지를 찾아 다녔는데, 그는 먼곳보다 좀더 가까운 곳에 미지의 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다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세상을 탐험 하게 된다. 그들이 느끼는 세상은 어떨지 그들의 사고 방식이나 행동방식은 어떨까를 알아보기 위해 그들과 함께 눈을 가리고 하는 블라인드 사커를 하면서 체험을 하던중 심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매일 매일 심각한 통증으로 서있기도 힘들고, 더군다가 자신의 일인 취재도 할 수 없기에 작가 생명의 위기를 느끼게 되면서 자신의 요통을 치료하기로 마음먹고 요통세계를 탐험하러 나서면서 무려 1년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의 요절복통 눈물겨운 탐험기는 마지막 까지 끊임없는 웃음을 주며 무더운 여름날을 잊게해줄 즐거움을 안겨준다.
처음엔 극적인 치료효과가 있는 치료사를 찾기위해 카메라맨의 도움으로 알게된 치료원을 찾는다. 홈페이지 체험담 코너에 '어딜가도 낮지 앟던 요통이 내원 한번만에 극적으로 좋아졌고, 서너번 치료를 받자마자 완치 되었다' 는 것을 보고 결정하게 된다. 그러나 세번은 고사하고 한달이상을 다녀도 낫지 않게 된다. "저희한테 오신분들은 전부 낫습니다. 낫지 않는 분이 없어요" 라는 두번째 접골원에서의 웃지못할 치료, 암도고치고, 단번에 환자를 고친다는 카리스마 선생이 있는 치료원 등 민간 요법의 정글을 탐험하고 그후 정형외과 세군데를 다니지만 가는 곳 마다 의사들의 의견은 다 다른게 아닌가.
그러다 사람도 침으로 치료하기 어려운데 개의 허리 디스크를 순식간에 치료한 동물병원에서 사람한테도 침을 놓는다는 것을 알고 동물병원도 탐험을 한다. 또한 초능력자에게도 초능력으로 고쳐달라고 하는등 눈물겨운 탐험기는 계속되다가 열받은 저자, 마지막 모든 치료를 거부하기에 이른다.
과연 그의 요통은 어떻게 될까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그의 요통 탐험은 책을 덮고나도 웃을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