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최인호 지음 / 여백(여백미디어)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이 나의 대표작이라고 나는 감히 말할 수 있다'는 이[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2달만에 완성한 소설로 그간 수십편의 역사소설,종교를 다룬 장편소설,대하소설을 집필할때처럼 신문이나 잡지같이 외부의 청탁에 의해 쓴 소설이 아니라 최인호 스스로의 열망으로 쓴 최초의 장편소설이라고 한다. 독자를 의식해서 쓴 작품이 아니라 나 혼자만의 독자를 위해쓴 수제품이라는 이 소설.

독자인 나는 기쁜 마음으로 최인호의 나 혼자만의 독자가 되기로 했다.

책은 40년 넘는 시간동안 익숙해진 일상을 사는 K가 주인공이다.그러나 한가로운 토요일 아침 그의 익숙해진 일상의 균열이 생긴다. 주말엔 한번도 울린적 없는 알람이 울리고, 평소 사용하던 스킨이 아닌 다른 스킨이 놓여져 있고,어제까지와는 다른 아내의 태도등 모든것이 낯설게 느껴지면서 그는 자신의 일상이 조작이 된건 아닌지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금요일밤 필름이 끊긴후 잃어버린 휴대폰속엔 처음보는 동영상이 들어있고, 친구 H가 이혼하고 싶어하는 아내가 자신의 아내와 똑같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혼란 스러워 한다.그는 자신이 함정에 빠진건 아닌지 알기위해 자신을 아는 사람들을 만나 자신의 일상이 조작된 것인지를  추적하지만 일상의 균혈은 더욱 커지고 K의 또 다른 K1, K2가 등장하면서 그를 더욱 더 혼란에 빠트린다.

익숙해진 일상으로 돌아 오기 위한 K의 사흘간의 추적과 모험을 매우 흥미롭게 그린 이 소설은 상당한 몰입도로 책읽는 즐거움을 주며, 익숙해진 일상을 사는 독자인 우리들에게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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