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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그릿 - 진정한 용기
찰스 포티스 지음, 정윤조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서부영화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2011년 아카데미 10개부분의 후보에 오른 코엔 형재의 최고의 흥행작인 '트루 그릿'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반갑게도 동명의 원작 소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화 된 소설이 있는 경우에는 영화로 만나기보단 원작 소설을 만나는게 더 큰 즐거움을 준다) 국내에 출간되었는지 확인해보니 반갑게도 '문학수첩'출판사에서 출간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책으로 만난 책이다.
코미디에 강한 코엔 형제가 선택한 이 소설은 미국의 최고의 소설가이면서 신격화되다시피한 익살꾼이라는 저자 '찰스 포티스'의 최고 걸작이라는 말처럼 책이 끝날때까지 시종일관 즐겁고,유쾌하면서도 재미있는 책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게 아쉬울 정도다.
책의 주인공은 아버지를 죽이고 인디언 특별보호구역으로 도망친 '톰 채니'를 용서하지 않겠다며 복수를 하고 싶어하는 당찬 열네살 소녀의 '매티 로스'다.
"아저씨야 말로 진정한 용기를 지닌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매티는 일부사람들은 허풍꾼이라고도 하지만,무자비하면서 겁이없고, 자기손으로 끝장을 보는 걸 좋아하는 연방보안관 대리인 '루스터 코그번'에게 톰 채니를 잡아 달라고 의뢰를 한다.그리고 상원의원을 총으로 살해하고 도망친 톰 채니를 수개월전 부터 추적해온 텍사스 순찰대 경사인 '라비프'가 합류하면서 '럭키 네드 페퍼'강도단과 어울려 다니는 톰 채니를 잡기위해 인디언 특별보호구역으로 향한다.
이들은 생과 사를 넘나드는 모험을 펼치며 무엇이 '진정한 용기'인지를 보여주는 책으로 책을 선택한 독자에게 가장 큰 선물인 책읽는 즐거움을 준다.
'지금껏 읽은 책 중 가장 큰 즐거움을 얻을 것이다.'라는 워싱턴 포스트의 추천평처럼 2011년 만난 가장 즐거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