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랑받는 독일 작가인 프랑수아 를로르. 독일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장학하고 있는 저자는 현대인들의 정신질환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으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꾸뻬씨의 행복여행'을 출간한다.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 책으로 여러국가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국내에도 2004년에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책의 성공으로 저자는 정신과의사일을 그만두고 집필활동에만 전념한다고 함.)그후 꾸뻬씨의 아들인 꼬마 꾸뻬가 등장하는 '꼬마 꾸뻬,인생을 배우다.'에선 인생을 살아가면서 잊고 있던 삶의 원칙들을 알려줬던 저자가 이번엔 '우정에 관한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면서 우정에 관한 책을 들고 우리 앞에 돌아왔다. 이미 꾸뻬씨가 등장하는 두권의 책을 즐겁게 읽었기에 이번 책도 즐거운 마음으로 만났다. 저자가 들려주는 우정은 어떤 것인지 우정을 찾아 떠나는 꾸뻬씨의 우정 여행에 동참하면서 우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거 같다. 젊은 시절 친구들과 맘껏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행복한 때도 있었지만 최근들어 사는 게 바쁘고 피곤해서 친구들을 만날 수 없게 된 정신과 의사인 꾸뻬씨.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친구란 한 줄기 안식이고 험난한 폭풍속에서 숨이 들어갈 피난처가 된다.' 어느날 인터폴의 바라문디 경위가 꾸뻬씨를 찾아온다. 엉청난 돈을 가지고 튀어버린 친구인 에두아르를 만난적이 있냐고,'걱정하지 말게나,친구. 그들의 말을 듣지마. 날 기다려 줘'라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떠올리며, 소식을 들은적이 없다고 얘길한다. 친구가 그럴리가 없다고 생각한 꾸뻬씨는 아내와 상의후 친구인 에두아르를 돕기위해 그를 찾아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친구들과도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우정을 찾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다.한편 에두와르가 훔쳐간 돈을 찾기위해 그의 친구들을 쫒는 사람들, 믿을 수 없는 인터폴의 바라문디 경위.그리고 믿었던 친구의 배신, 쫒고 쫒기는 위험한 모험을 펼치는 이 책은 전체적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 꾸뻬씨의 여행중 한국도 등장한다.저자의 2009년 한국 여행으로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팬서비스 차원인지 모르겠지만 상당히 반갑다. '우정은 행복의 근원'이라고 하는 주인공 꾸뻬처럼 이 책에서 알려주는 우정에 대한 22가지의 관찰은 그동안 우리가 잊고 있었던 우정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면서 우리가 인생을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