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을 선택하든 실망감을 주지 않는 비룡소 블루픽션 시리즈는 항상 믿을 만하다.블루픽션 50번째 책은 10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김혜정 작가의 [판타스틱 걸]이다.이미 <하이킹 걸즈>와 <닌자걸스>로 팬이된 큰아이를 위해 선택한 '걸 시리즈 3부작'의 세번째 책인 이번 책은 아이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는 책이다. 항상 자신감 넘치면서 멋진 탑 모델을 꿈꾸는 17살의 오예슬이 엄마와 언니와 함께 막내이모를 보기위해 마이애미로 향하지만 이유를 알수없는 비행기 추락으로 10년 후의 나를 만나게 된다. "당신 왜 그렇게 살아요?." (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말은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멋진 탑 모델을 꿈꿨던 예슬이지만 10년후의 모습은 충격 그자체다. 예전의 날씬하고 자신감 있던 모습은 사라지고 전혀 어울리지 않는 꿈을 꾸고 있는 미래의 오예슬. 과거로 다시 돌아가는 일도 중요하지만 꿈이 사라진 미래의 자신을 두고 갈 수 없는일.어디서 부터 잘못됐는지 알수없지만 과거의 오예슬과 미래의 오예슬이 펼치는 미래를 바꾸기 위한 좌충우돌 프로젝트가 시종 유쾌하게 펼쳐진다. 책은 10년후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지 책을 보는 청소년들에게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또한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보여주기에 다른 어떤 책보다도 꼭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