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숨은 왕 - 문제적 인물 송익필로 읽는 당쟁의 역사
이한우 지음 / 해냄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이준익 감독의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을 보거나 또는 tv에서 사극을 보거나 하면 항상 나오는게
서인,동인, 또는 남인,북인 소론, 노론등이 나와 극의 재미를 더해주지만 그들이 왜 생겼으며
왜 서인, 동인등으로 불리우게 되었는지를 알지 못했기에  이 책이 출간이 되었을때 반가웠다.

이 책은 오랫동안 조선 군주의 리더십 연구에 몰두해 오면서 <이한우의 군주열전>시리즈를
통해서 리더십 부재에 시달리는 한국인들에게 현실정치의 리더십에 대한 시사점을 던짐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저자 '이한우'의 책이다. 저자는 10년이상을 조선왕조실록의 연구와 분석을 통해 조선사의 거대한 단층을 발견한다. 바로 선조시대로 조선 역사 500년은 선조 이전과 선조 이후로 나뉘는데 그것은 군주시대에서 군주의 정통성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조는 왜 정통성의 위기에 시달려야 했을까? 그것은 왕실의 적통이 아니었기 때문인데, 정통성 악화로 당쟁이 시작되고 그 당쟁을 예견한 이준경은 선조5년에 병세가 위급하던때 상소를 올린다. '사사로운 붕당을 깨뜨려야 합니다.'하면서 그 폐단을 없애는 데 힘을 쓰라고 하면서 그렇게 하지 않을면 국가의 구제하기 어려운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고 하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이때 붕당의 주역으로 의심을 받는 이중에 이책의 주인공인 송익필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문제적 인물로 서인의 정신적인 지주다.

당쟁의 조짐을 경고하던 이준경의 말대로 300년 당쟁의 불씨가 되는 일이 발생하는데,그 불씨는 바로 이조정량 오건이 벼슬을 버리고 귀향 하면서 생기게 된다.

"이조정량을 우습게 보면 안됩니다. 그게 3년 후 , 5년 후 조정의 모습을 결정해요.저쪽에서 그저 외척배제를 명분삼아 우리를 치려 하는데 여기서 밀리면 안됩니다."

공석이 된 이조정량을 차지하기 위해서 국왕 지지노선인 노당과 외척지지노선인 소당이 다툼을 벌이게 되면서 동인과 서인의 갈등이 본격화 되고 서로 갈라지게 되면서 대립과 갈등 그리고,피를 부르는 형국에 까지 이르게 되는 [문제적 인물 송익필로 읽는 당쟁의 역사-조선의 숨은 왕].

이책을 통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것을 알수있어서 좋았으며 또한 저자의 글솜씨는 이 책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되어 책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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