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도서로서 아이뿐만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보면 더욱 좋은 책인 '책과콩나무'의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아]. 청소년 도서를 찾다가 발견한 이 책, 제목을 보고는 뜨끔했습니다.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아" 라니. 아이에게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그러면서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줘야 할까? 말까? 고민하던 중,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실린 소설이라고 하니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될듯해서 어떤 내용인지 살펴봤는데 우려와는 너무 다르게 여덟편의 보석같은 이야기가 실려있는 책으로 완성도 높은 성장소설입니다. 책 제목이기도 한 첫번째 이야기에서는 아버지 처럼 되고 싶지 않아서 고등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하는 사토시의 이야기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엄마는 무척 놀랍니다. 여태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생 일대의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지만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아서 아빠에게 말을 해보나 전혀 놀라지 않는 아빠. "날마다 한밤중에 돌아와서 밥만 먹고 자는 생활이 잖아요, 눈곱 만치도 재미있을거 같지 않은데요, 어른들은 다 이렇게 말하 잖아요,어른은 괴롭다, 공부 열심히 안하면 나중에 힘들다고!." 아빠는 아들과 오랫만에 낚시를 가고 낚시를 통해서 인생의 다양한 길을 알려줍니다. [서랍 깊숙이]에선 아들이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다 걱정하는 문제인 포르노잡지를 비롯한 성인잡지를 보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엄마는 모범생인줄로만 알았던 아이가 그런걸 본다고 화를 내지만 아빠는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면서 아들을 이해해 줍니다. 여덟편의 이야기들은 청소년들이 흔히 하는 고민들을 유쾌하고 재미있고, 때로는 감동까지 주면서 청소년과 부모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으로 아이뿐만 아니라 아빠,엄마 모두가 함께 보면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