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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여행책 - 휴가없이 떠나는 어느 완벽한 세계일주에 관하여
박준 지음 / 엘도라도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9개국의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날 필요는 없었다. 안락의자와 책만 있다면"
이런..... 이게 가능해? 책만으로 휴가없이 떠나는 세계일주라니.
그동안 시간. 돈이 허락이 된다면 떠나보겠다 마음만을 먹고 있는게 벌써 10년이 넘어가는거 같은데^^ 이런 기막힌 세계여행이 있다는 것을 그동안 왜 몰랐을까?
집을 나서야만 여행이 되는줄 알았고. 돈과 시간이 있어야만 여행을 하는 줄 알았는데
다소 엉뚱해 보이기도 한 이 책을 손에 든 이유는 여행하기 위해 집을 떠날 필요없다는 저자의
말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서 였는데 저자의 말 처럼 정말이다.
저자가 이 책여행을 하게된 이유는 책을 읽으며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던차에, 책 속에 등장하는 낯선 세계를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여행을 떠난 작가와 함게 나란히 길을 걷고, 그가 만난 사람들을 보고 싶었서 책속으로 떠나는 여행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여행은 소박하고 평화로운,모든 종류의 마이너리티가 환영받는곳 프로빈스타운을 시작으로, 스물세살의 체 게바라와 친구 알베르토의 8개월간의 모터사이클여행,200년전 영국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며 1년 내내 외국인 도보여행자가 몰리는 영국에서 걷기의 영혼, 심장과도 같은 곳인 레이크디스트릭트,반고흐 가 세상을 떠나기전 1년 2개월을 살았던 '아를'을 포함해 29개국의 도시를 만나 볼 수 있는 이 책.
'집에서 떠날 수 없는 곳은 없었다.'
아.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박준저자가 이 책을 통해서 알려준 책 여행법으로 그동안 생각만 했지 가보지 못한 곳을 책들을 통해서 여행을 해봐야 할거 같다.
휴가없이 돈없이 세계일주를 하고 싶은 독자라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