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튼
케이트 모튼 지음, 문희경 옮김 / 지니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오랫만이다. 책을 읽고 나서도 한동안 책이 주는 느낌에 빠져들게 만든 [리버튼].점수를 준다고 한다면 10점 만점에 10점은 더주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안태현의 커버 디자인부터 명작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이 책은 책읽기 좋은 계절에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다.

처음 이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던것은 출간되자마자 30여 개국에 판권이 팔리면서, 아마존선정 '올해의 책', 블로거들이 선정한'올해의 책', 리처드 앤 주디 북클럽 선정'올 여름 최고의 책'과 함께 베스트셀러라는 화제를 불러일으켰기에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그러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던 책인데,  <지니북스>에서 책이 출간되자 마자 만난 이 책은 정말 놀라운 몰입도로 책속에 빠져들게 만들면서 첫페이지부터 마지막장을 넘길때까지 책 읽는 즐거움을 준 책이다.  정말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두고 두고 후회했을듯한 책이다.

  책의 시작은 일생동안 과거를 지우려고 애써 온 아흔여덟의 그레이스에게 온 편지로 부터 시작된다. 지난날의 하드포트일가에 관한 영화를 찍는데 세트장을 둘러보고 예전의 일과 장소에 관해 자문을 해달라고 부탁을 해오자  죽은 이들이 기억이 깨어나게 되면서 1914년,14살 때의 일을 떠오리게 된다. 14살때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하녀일을 하기 위해 예전 엄마가 일을 했던 리버튼의 하트포드 저택에 들어가게 되고 시간이 흐르면서 하녀일에 익숙해져 갈 무렵  프레더릭의 아이들인 해너와 에멀린 그리고 오빠 데이비드를 알게 되고, 후에 엄청난 일로 발전할 그들의 비밀스러운 놀이를 알게 된다. 철저한 비밀이였던 놀이엔 ' 반드시 세 사람만 참여할 수 있다. 셋보다 많아도 안되고 적어도 안되며' 그들은 놀이를 하면서 놀이의 모든것을 반드시 기록을 남긴다.

후에 에멀린과 해너가 서로 좋아했던 오빠 데이비드의 친구인 장래가 촉망되는 시인인 로비가 리버튼에서  해너와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에서 자살을 한다. 그의 죽음은 예전부터 해오던
놀이와 관련이 있는데 과연 로비는 자살을 한것인지, 아니면 타살인지.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그레이스와 해너, 에멀린. 수사는 빠르게 자살로 결론이 내려지면서 시간이 흐르고 해너와 에멀린은 죽고 그레이스만 남게 된다.

세계대전으로 인한 시대적 아픔과 하트포트가의 몰락, 로비 죽음의 비밀, 그레이스 엄마에 대한 비밀, 에멀린과 해너자매의 로맨스, 그레이스의 로맨스등이 한데 엮여서 책에 빠져들게 만드는 이 책은 올해만난 최고의 책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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