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케이도 준 지음, 민경욱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랫만에 사실적이고 재미있는 일본 작품을 만났다. 그동안 일본 작품들을 여러편 만나봤지만 이 책만큼 강한 흡입력을 보이며 사로잡는 책은 없었던 거 같은데, 아마 이 책이 그동안 만나본 일본 소설중에서 가장 재미있께 읽은 작품이 될것 같다.

도요타의 사태를 예견한 작품이라는 화제를 불러 일으킨 이 책의 저자 '이케이도 준'은 미쓰비스은행에 근무하다 소설가로 전업을 하며, 변호사였던 존그리샴이 자기의 특기를 살려 글을 썼듯이 저자역시 긍융업에서 근무하던 자신의 특기를 살린 이야기인 [은행원 니키시의 행방]으로 크게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알려지게 된다.그래서 인지 이책역시 은행원으로 나오는 인물또한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책 제목만 본다면 내용이 전혀 감이 오지 않을 수 있지만 , 제목 그대로 아카마쓰운송의 차량에서 떨어져나간 하늘을 나는 타이어로 인해서 행복한 가정의 가정주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이 사건으로 인해서 아카마쓰운송은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거래처가 줄고, 은행 대출도 받지못하면서 회사가 존폐기로에 서게 된다.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한가지 뿐이다.
차의 결함으로 인한 사고를 밝혀 내는 것 뿐이다. 하지만 제조회사에서는 차량의 문제가 아니라 정비불량 으로 인해 발생되었다고 알려온다.

그러나 아카마쓰운송의 차량 정비를 담당했던 직원은 그 누구보다도 엄격하게 정비를 했었다는게 알려지게 되면서 주인공인 아카마쓰사장은 차량의 결함이 있는게 아닐까 하면서 거대기업인 '호프자동차'와의 힘든 싸움이 재미있게 그려진다.

감추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의 이야기를 매우 사실적으로 그린 이 책은 600페이지에 묵직하지만 책을 손에 들고 읽기 시작하면 중간에 내려 놓기 힘들 만큼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600여 페이지의 다소 많아 보이지만 몇 페이지만 읽어본다면 금새 매력에 빠질 것이다.

이 책은 재미와 작품성을 인정 받으면서 나오키상,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고 또한 드라마만들어지면서 tv드라마 최우수상, 도쿄드라마어워드 드라마부분 우수상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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