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한번 손에 들면 결코 놓을 수 없는 즐거운 책

이 책의 이름은 비밀 ㅣ 비룡소 걸작선 57
익명의 보쉬 지음, 지혜연 옮김, 길버트 포드 그림 / 비룡소 / 2010년 7월

구성이 독특하며 재미있는 책이다.

책을 읽기 위해서 페이지를 넘기면 첫페이지 부터 깜짝 놀라게 한다.

'경고, 다음페이지부터 읽지 마시요! '

라며 이 책을 읽는것은 아주 위험하니  책을 읽지 말것을 부탁한다.이 책은 위험하고,엄청난 비밀을 담고 있다고, 그러나 저자는 그것보다 더 끔찍한 일이 있다고 한다. 그건 바로 비밀을 알게 되는 것이라며 비빌을 알기위해서 이책을 읽되 저자를 원망하지 말라고 한다. 분명히 읽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

그러면서 1장 역시 독자를 놀라게 하는 저자, 보통의 책들은 1장에서 등장인물들을 만나 볼 수 있게 하지만 이책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저자는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을 말해 주지 않으며 그들의 가짜 이름을 말해주는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한 독특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또한 책의 이야기가 어느해 어느 달에 시작됐는지알려주지 않지만 수요일에 시작된것은 알려준다.

주인공 카스는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일들을 알아채지만 아무도 그 이야기를 믿지 않는데 그이유중 하나가 카스가 예언한 일은 한번도 맞은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엉뚱한 소녀카스는 수요일마다 골동품가게에서 가게일을 돕는데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이 죽었을때만 집을 파는 일을 하는 글로리아가 은둔해 사는 괴짜 마술사가 불에타서 죽었다며 그집에서 잡다한 것을 가져왔다.그중 향기의 심포니라는 상자에는 99개의 각종 냄새를 모아둔 유리병이 들어있어 놀라는데 그 상자에는 비밀이 있었다. 그 비밀은 또 다른 주인공 맥스와 함께 상자의 비밀을 풀게 되면서 거대한 음모의 실체가 들어나고 밤의 태양에 맞서 벤저민을 구하기 위한 둘의 모험은 숨가쁘게 펼쳐진다. 또한 책은 읽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고 책을 읽는 독자가 각자의 결말을 만들수 있도록 배려해뒀다.


언론보다 독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입소문의 힘으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는데  책은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거우며 두 주인공의 비밀을 풀기위한 모험과 우정을 잘 보여주는 이 책은 읽기시작하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책이다.

저자역시 상당히 독특하다 '익명의 보쉬'라는 이름을 쓰는 정체불명의 작가인 저자는 철처하게 이름을 숨긴 채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에 대한 소식은 초콜릿 마니아라는 사실과 치즈를 좋아한다는 소식만 전혀질 뿐이라는 책제목처럼 저자역시 상당히 비밀스럽다.

저자는 이 책으로 데뷔하자마자  ' 에드거 앨런 포 상 후보'에 올랐다고 하는데 추리를 풀어가는 주 주인공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들역시 책속의 주인공들과 함께 추리를 함께 할 수 있게 해 놓아서 더욱 즐거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