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지구를 돌려라
칼럼 매캔 지음, 박찬원 옮김 / 뿔(웅진)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책의 대한 소식을 접하고서는 무슨일이 있어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 책이다.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문학작품을 쓴 작가에게 주는 2009년 전미도서상 수상과,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1위를 비롯해서  "지난 몇 해를 통틀어, 우리를 열광시킨 최고의 소설"  이라는 뉴욕타임스의 평과 더불어 아름다운작품, 눈부신 소설이라는 등등의 수많은 찬사를 받은 이 책은 도대체 어떤 소설이기에 이처럼 많은 찬사가 쏟아졌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졌다. 저자의 작품은 그동안 국내에 소개되지 않아서 그의 작품세계는 알 수 없지만 그는 2003년 <에스콰이어>에서 '가장 뛰어나고 가장 명석한 '작가로 지명되었으며 2005년에는 단편영화로 오스카상 후보에도 오르기도 했다고도 한다.

지금껏 많은 찬사를 받았다는 책들을 만나보면 가끔가다 왜 이책이 이 처럼 많은 찬사가 쏟아졌는지 이해 안되는 책들도 있었지만 이책은 다른 책들하고는 틀리다는 것을 단 몇페이지만 읽어봐도 알 수 있는 흡입력 강한 문장들과 함께 큰 만족을 주는 책이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한때 뉴욕을 상징하는 쌍둥이 건물을 줄을 타고 건너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이 책은 줄을 타고 건넌 사람을 빼고는 나머지 인물들은 모두 작가의 상상력으로 탄생했다고 한다.책에 배경은 세계 모든이들이 한번쯤은 가보고 싶고,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따라해보고 싶게 만드는곳인 뉴욕을 배경으로 했다.

낮선 뉴욕에 온 코리언과 그를 찾아온 형, 뉴욕 밑바닥에서 생활하는 창녀들,베트남 참전으로 아들을 잃은 뉴욕의 부유층 인 판사부부,전쟁으로 아들을 잃은 참전모임 여성들,도로에서 사고를 낸 부부,그동안 누구도 시도해본적이 없는 무모한 도전을 하는 줄을 타는 남자의 이야기가 책전반에 영향을 끼치면서 그들의 아픈 삶,고단한 삶을 보여준다.  지구가 돌고 세상이 돌고 돌듯이 그들역시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만나게되는,인연을 보여주고 책 뒷장에 나온 '우리는 휘청거리며 계속 나아간다'라는 글처럼 그들의 삶 역시 휘청거리지만 계속 나아가는 것을 30여년의 시간을 통해서 보여준다. 책에서 보여주는 휘청거리는 삶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의 삶과도 비슷하다. '걷고 뛰고 춤추어라'라는 말은 지금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필요한 말인거 같다.

오랫만에 최고의 소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책읽는 내내 즐거웠는데 저자인 칼럼 매캔 의 다음작품이 기다려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