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를 떠난 마카롱 - 트렌드의 탄생과 확산의 미스터리
기욤 에르네 지음, 권지현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에 끌린책이다. 처음에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마카롱 때문이다.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면서 맛있는 마카롱이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았는지 그 힘이 무엇인지를 이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책 표지에서 느껴졌기 때문이였다. 과연 마카롱은 어떻게 이탈리아 피렌체를 거쳐 프랑스에 전해졌는지,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되면서 뉴욕, 도쿄, 홍콩 등지로 확산되면서 국내로 들어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었는데  좀 아쉽긴 하지만 마카롱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가 않다. 그대신 세계인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세계적인 트렌드로 확산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준다.

매년 연말이나 연초가 되면 각종 분야에서 올해는 어떤 트렌드가 유행이 될지 온갖 잡지들을 비롯해서 신문. tv등 각종 매체에서 트렌드를 예측한다. 그런데 예전에는 패션에 대해서 트렌드를 예측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였던거 같은데 이제는 책에서도 얘기하듯이 모든 산업전반에 걸쳐서 트렌드를 예측한다.

트렌드의 예측을 잘 못하게 될경우 어떤 결과가 되는지는 최근에 아이폰이 잘 보여주고 있다.
아이폰이 출시될 당시에도 국내 업체들은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폰이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사랑을 받는데도 국내업체에서는 아이폰의 열풍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은건지 아니면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지 않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아이폰은 전 세계에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했다.그리고 국내에 아이폰이 출시될 당시에도 국내 휴대폰 업체들은 아이폰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아이폰이 국내에서는 주목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을 한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아이폰으로 인해서 국내시장이 스마트폰시장으로 변화한것이다.
그때서야 부랴 부랴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내업체들은 나섰다.

이건희 회장에 현장 복귀도 이때서 이루어진것이다. 위기를 느꼈다면서 현장 복귀를 한것이다.
하지만 핸드폰만이 아니다. tv시장에서도 세계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이지만 최근에 구글 tv에 출현으로 인해서 또 한번 국내 업체들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처럼 트렌드의 예측은 중요하다.

과연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트렌드들은 어떻게 탄생이 되는지. 소수의 트렌드가 성공을 거두어 대중적 트렌드가 되는지를 재미있는 사례들을 통해서 보여준다.그리고 트렌드가 빠르고 쉽게 확산되는 것을 재미있는 예를 들어 설명해주는데 '케빈베이컨의 6단계'를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가깝게 연결 되어있는지 알려주는데 그렇기 때문에 빠른속도로 확산될수 있다고 한다.

'케빈베이컨의 6단계법칙 '
어떤 배우든 그들이 출연했던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케빈 베이컨과 6단계를 거치기 전에 만난다는 것이다. 로버트 레드포드를 예를 들면 그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서 메릴 스트립과 주연을 맡았고, 메릴 스트립은 케빈 베이컨과 <리버와일드>에 함게 출연했으므로 로버트 레드포드는 케빈 베이컨과 2단계만에 연결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모든 사물은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그리고 '패션계는 서로 자기가 더 트렌드라는걸 보여주려고 애쓴면서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자 한다'고 이말은 패션계만이 아니라 요즘에는 사회전반에 많은 사람들이 트렌드예측한다.

지금것 트렌드의 확산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처럼 잘 보여주는 책은 만나보지 못한거 같다.
트렌드의 기원과 역사에서 트렌드의 예측및 활용까지 개인의 선택을 지배하는 유행과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읽어야 할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