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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브레인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놀라운 무의식의 세계
샹커 베단텀 지음, 임종기 옮김 / 초록물고기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인간심리에 대한 놀라운 비밀을 보여주는 이책은 무의식에 관한 책들중에 최고다. 저자는 미국에서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라는 찬사를 받는다고 하는데 이 책을 보니 왜 저자가 찬사를 받는지 알 수 있을정도로 상당히 재미있다. 현재 저자는 미국 <워싱턴 포스트>의 고학 담당기자로 일하면서 많은 언론인상을 수상했으며, 최고의 과학 저술가라는 평이 있다고 한다.
최고의 이야기 꾼이라는 말 그대로 이책은 지루할 틈이없을 정도로 무척 재미있으며,책을 읽는 즐거움을 준다. 올해 읽은 심리학책 중에세 최고라 할 만한 책이다. 블링크 이후로 무의식에 관한 책들이 여러권 나왔지만 이책처럼 인간행동을 해부해서 알기 쉽게 우리에게 알려주는 책은 없을 정도다.
책은 다소 믿기 어려울 정도로 무의식이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들을 보여준다.
우리가 무의식적인 것을 의식하기는 어렵지만 이책은 무의식이 우리의 행동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준다.주인없는 가계에서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꽃그림과 사람눈의 그림.이그림들은 사실 그림이 걸려있는지조차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지만 사람들의 무의식의 영향을 주면서 우리를 더 정직하게 만들거나 우리를 정직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우리를 지배하는 무의식,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도 덜 검은 사람들에 비해 사형선고를 받을 가능성이 두배나 높다는것역시 놀랍다. 특히 9장에서 나오는 미 대통령이 된 오바마의 이야기는 정말 놀랍다. 유권자들의 무의식을 이용한 선거전략이라니. 이젠 무의식을 이용한 사례가 마케팅뿐만 아니라 선거에까지 이용이 되다니 어찌 보면 무서울 정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사례다. 또한 블링크에서도 나왔던 이야기 이지만 피부색이 상황을 바꿔 놓는다는 이야기는 정말 흥미롭다. 흑인에 대한 편견은 정말 심하다. 최조의 대통령이라는 오바마는 과연 100% 흑인이였다면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을까? 아마 힘들었다고 생각이 된다. 책에서도 나오듯이 오바마는 옅은 피부색을 가졌기에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크게 바꿔 놓았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그리고 뉴스등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에서 위험에 처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그냥 지나쳤다는 뉴스들이 간혹 나오는데 그런 뉴스를 보면서 왜 저럴까? 나라면 도움을 줬을텐데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왜 우리가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를 명쾌하게 보여주는데 그러한 무의식적 행동이 우리를 더욱 큰 위험에 빠뜨리게 되는것도 보여준다.
이 책은 후반부에 나오듯이 숨겨진 뇌(무의식)를 이해함으로써 우리의 일상 생활을 더 성공적으로 할 수있게 도와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