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의 등
아키모토 야스시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어느날 갑자기 자기가 6개월밖에 살지 못하고 죽는다는것을 안다면 어떨까? 과연 그러한 사실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 라는 이야기로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은 평원에 입원을 해서 삶을 연장하려는 치료를 받을것인지, 아니면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볼것인지를 생각하다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 보기로 결정한다.남은 6개월 동안 자신의 인생에 관련된 사람을 만나고, 한 사람 한 사람 이별을 고하기로 하면서 6개월을 후회없이 보내기로 한다.

 

중학교때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헤여진 첫사랑도 만나고 고등학교 2학년때 사소한 문제로 인해서 31년이나 말을 하지 않은채 살고있는 친구도 만나고 대학교때 사랑했던 여자도 만나고 자신때문에 회사가 도산한 사람과 만나는등의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면서 그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말 하고 싶었던 말을 하면서 자신을 되돌아 보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그 속에서 가족과의 사랑도 확인할수있고 또한 형제들과의 사랑도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의 이야기와 영화등 많은편이지만 그래도 이야기는 많은 점을 생각하게 한다.


죽음이라는 게 언젠가는 오지만 그 언젠가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게 현실인거 같다.  과연 나에게도 죽음이 눈 앞에 닥쳐왔을때 나 자신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코끼리처럼 죽음을 알아차렸을때 자신의 죽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서 무리를 떠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갈것인지?이부분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지만 책속의 주인공처럼 자신을 돌아보면서 인생에 관련된 사람을 만나는것역시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다.

 

죽어가면서 느끼는 주인공의 삶을 통해서 현재의 삶을 더욱 충실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되는 책이다.언젠가는 죽는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게 된다면 아쉬움을 남기지 않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를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주인공의 여자 관계다. 여자관계들의 문제만 아니라면 책은 더 공감이 되었을거고 더 감동으로 다가 왔을 수 도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여자 문제로 인해서 책뒷면에 나오는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부분은 공감이 되지 않고 그 사실을 안 아내에 태도 역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아내에게 다시 태어나도 나와 결혼해 주겠냐는 물음이라니? 또한 아들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며 그 여자를 잘 부탁한다고 아들에게 말하는 부분에서는 공감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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